상행위를 하는 상인이라면 누구나 장사가 잘돼 신바람 나는 전통시장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에 따라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시장을 현대적 시설로 바꾼다고 해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정확한 원산지 표기와 정확한 중량, 좋은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 전통시장만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 전통시장만의 정이 있고, 위생적이면서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소비자들이 찾는 품목을 다양하게 구비해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 또한 주차시설로 편리성을 더해야 한다.

필자는 당진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몇 가지를 제안코자 한다. 우선 상설시장에 대해 안전 진단 후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하고, 매일시장의 환경개선 및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잡시장을 상가 전용으로 재건축하며 위생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편 오일장의 경우 당진시 경제와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리해야만 한다. 당진의 유동성 자금이 계속해서 당진시 안에서 돌고 돌아야 당진 경제가 활성화가 되고 회사가 살며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서 벗어 날 수 있다.

그동안 오일장은 당진 경제에 아무런 도움 없이 당진시민에게 피해만 가중시켜왔다. 5일마다 장이 서고 난 뒤 쓰레기와 공중화장실 관리, 엄청난 수돗물 사용은 물론, 불법 차로 점거를 통한 상행위로 시내버스 운행을 방해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뒤처리는 언제나 당진시민의 세금과 시장 상인들의 희생으로 이뤄져 왔으며 시장에서 발생한 자금이 계속해서 지역 밖으로 유출됨에 따라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이 돼왔다. 당진시가 오일장을 묵인하는 동안 이들은 세력 확장과 권리 주장을 통해 불법 도로 점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오일장의 필요성까지 역설하고 있다.

앞으로 당진시민과 지역 상인을 위해서는 모든 시장 내 상행위가 시장 내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오일장을 시장으로 흡수하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는 130억 원을 들여 지은 당진어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당진시가 해야 할 과제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당진시장에 위생 쓰레기 처리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상인들에게 냄새 나는 쓰레기를 쌓아 놓는다고 나무라기 이전에 쓰레기 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언제까지 상인회 사무실 앞을 쓰레기 투기장으로 만들 것인가!

또한 먹거리 장터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장소는 매일시장 중앙을 기점으로 십자 형태로 형성할 것을 제안 한다. 이유는 음식 냄새로 옷 판매에 지장을 주지 않고, 약간의 환경 개선만으로도 특화 시장을 만들 수 있으며, 현재도 음식 판매 행위가 이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진시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켜 오일장 활성화를 견제하며 오일장 정리에도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이것을 실행하려면 임대료를 장세가 아닌 ㎡를 기준으로 징수하고, 당진시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한편 매일 나와 채소를 판매하는 상인들을 새로 지은 당진어시장 쪽 보도블록으로 이동 배치해야 한다. 이는 어시장 앞 불법 주정차 해소와 어시장과 상설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저곳에 산재돼 있는 고정적 채소 상인을 배치함으로써 구 터미널 로타리에서 시장까지 이어지는 불법 상행위를 정비해 시장 내에서 상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잡시장은 상가 전용으로 지어 시장의 부족한 것을 충족시켜 줘야 한다. 이곳에 공연장과 직거래 장터를 제공함으로 상생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현재 잡시장은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은지 30년이 넘은 시설은 이미 노후하고, 석면을 포함한 슬레트 등이 포함돼 있는데다 붕괴 위험까지 있어 불가피하게 재건축을 통해 상행위를 이어 나아가야 한다.

상설과 매일시장 가운데는 임시직거래 장터로 활용하다가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면 위치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 직거래 장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농촌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신선한 채소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장소로서 시장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으며 차후 잡시장이 완공되면 적합한 위치로 자리를 이동해야 한다.

이처럼 모든 정리가 끝나면 오일장 상인들을 분야별로 (조건부로) 배치해 불필요한 논쟁을 없애고 당진시에 도움이 되는 당진시민으로 흡수해야 한다. 시장상인회에서는 소규모 상인까지도 철저히 관리·감독함으로써 소비자가 믿고 찿을 수 있는 당진전통시장으로 만들어 나아가야 하며, 당진시는 이를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당진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당진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