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조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1년 3개월 동안 머물었던 집이 방치되고 있다. (본지 제1041호 참고)
천도교회사에 따르면 손병희 선생이 당진시 수청2지구 개발구역(남부로 307-57, 당시 당진 모동)에 1898년 8월부터 1899년 10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 손병희 선생이 머물렀던 집 마당에는 대나무가 뻗어있는 등 관리가 시급한 상태지만 2012년에 발견된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
윤성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 받았던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조인 손병희 선생이 머물던 집을 방치한다는 것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수치”라며 “수청2지구가 개발되기 전에 근대 유물로 지정해 다른 곳으로 이전·복원하는 등 당진시에서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병희 선생이 머물던 집 주인의 친척이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임예호 씨는 “지난해 천도교 서울교구에서 신도들이 버스를 대절해 예배를 드리고 간 적이 있고 천도교사에서도 취재를 왔었다”고 말할 정도로 독립운동사와 천도교사에서는 가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당진시 문화관광과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수청2지구가 개발이 되기 전까지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것에 공감한다”며 “당진문화연대와 협력해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등 유지·관리 관련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 주인과의 협의, 이동 복원의 가치 등 고려해 내년에 기본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암 손병희 선생은 충북 청원 출생으로 동학 제2세 교조 최시형의 뒤를 이어 1897년 동학 제3세 교조로 취임했으며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