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초등학교(교장 이범명)에 조성된 푸르른 숲에서 아이들의 희망이 자라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대제철이 진행하는 ‘미술아 놀자’사업이 신평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미술아 놀자 사업은 ‘인문학을 그리다’를 주제로 현대제철 임직원과 신평초 전교생이 함께 벽화를 그려 나가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에는 공공미술에 대한 이론 수업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어 노후화된 건물 특성 상 비어 있던 벽면에 벽화 작업을 실시했다.

벽화에 숲을 그리기 위해 전교생이 미술 시간에 직접 나뭇잎을 형상화한 재료에 소망과 이름 등 그림을 그려 넣어 준비했으며 그 외 벽화와 밑바탕은 현대제철 임직원과 함께 완성해 나갔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작업에는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자리했다. 또한 신평초 이범명 교장, 박정애 학부모회장, 전영옥 운영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신평초는 벽화 그리기 외에도 당진시의 지원을 받아 학교 앞 운동장 일원에 명상 숲을 지난 6월 조성했다. 명상 숲에는 다양한 꽃과 관목을 심었으며 오솔길과 넓은 벤치를 마련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오가며 쉴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범명 교장은 “자연과 함께 아이들이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명상 숲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명상 숲에 앉아 쉬거나 하교할 때, 학원 및 부모님의 차량을 기다릴 때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 벽화 작업 참가자 한마디

김경빈(부 김남식·모 이순애) : 나뭇잎에 엄마한테 고맙다고 편지 쓰고 싶어요. 그동안 키워줘서 고마워요.

방예인(부 방수혁·모 조규혁) : 벽화가 그려지기 전에는 벽이 텅 비어있어서 심심했어요. 근데 그림이 그려지니 보기 좋아요. 그리고 제가 만든 작품이 벽에 걸려 더 좋아요.

김재은(부 김철겸·모 안영옥) : 여름이라 시원한 바다와 갈매기를 그려봤어요. 며칠 전에 친구들하고 왜목마을 다녀 왔어요.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게 놀았어요. 저는 바다가 좋아요.

안혜연(부 안한규·모 손현희)  : 저는 태극기를 그렸어요. 그냥 생각이 났어요. 나머지 하나는 꽃을 그리고 싶어요. 전 그림 그리는 게 좋아요.

전영옥 운영위원장 : 신평초는 건물이 오래돼 많이 낙후됐어요. 제가 졸업한 1978년도하고 크게 달라진 것이 없죠. 그래도 이번 벽화 작업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이범명 교장 : 그동안은 아무 것도 없던 벽에 지나지 않았었죠. 하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생동감이 생기고 지나다닐 때 마다 숲 속을 거니는 듯 한 느낌에 감성이 자라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유로운 상상과 다양한 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유철 부회장 : 벽화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또 함께 힘을 합쳐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도 임직원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