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로부터 노래방에서 집단폭행을 당한 D고등학교 학생 가족이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며 가해자 처벌이 아닌 화해를 종용했다”고 주장,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을 지도·관리하는 학생부장(교사)이 부적절한 언행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학교폭력과 학교 측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학생(D고교 1)은 지난달 9일 읍내동 모 노래방에서 학교 선배와 자퇴생에게 1시간 가량 구타를 당했다. 이번 폭행사건으로 A학생은 전치 2주를 진단받았다.

피해학생 측은 학교에 문제를 제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자 처벌 및 분리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본지의 취재 이후 학교 측은 피해학생을 불러 혼을 내 오히려 피해학생이 학교에 못가겠다고 하는 상황이며,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번 문제에 대해 본지의 취재 과정에서 D고교 ㅇ학생부장(교사)은 “걔(피해학생)가 잘한 게 뭐 있냐. 아버지가 교육청에서 난리를 피우고 있다. (기자가) 경찰 나부랭이한테 끄나풀 잡아서 사건이나 캐고 다닌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하면서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러한 학교 측의 대응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학부형은 “학생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녀를 학교에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대응 매뉴얼대로 학교가 대처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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