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해나루항만의 예인선 당진호가 지난달 30일 당진항 고대관리부두에서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 (주)해나루항만의 예인선 당진호가 지난달 30일 당진항 고대관리부두에서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135명의 당진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기업 (주)해나루항만(대표이사 이명남)이 첫 예인선을 건조, 운항을 시작했다.

해나루항만은 지난달 30일 당진항 고대관리부두에서 당진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당진항에서는 연간 2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해 왔지만, 서울·수도권 등 타 지역의 외부 업체가 주로 항만사업에 참여하면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실정이었다.

항만 분야의 지역사업화에 대한 요구가 계속해서 이어져온 가운데, 해나루항만은 당진시민들을 주주로 모집해 당진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시민기업을 지난 3월 설립하고 당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예인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첫 출항한 당진호는 2000마력급 터그보트로, 전장 25m, 폭 8m, 최대 예인력 2만2908t의 예인선이다. 당진호는 앞으로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예항 또는 입항할 수 있도록 항내 운행과 접안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해나루항만은 향후 입출항 모선의 대형화와 당진항 활성화에 따른 대형 예선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5220마력의 해나루1호와 해나루2호를 추가 건조, 각각 내년 4월과 7월경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 이명남 대표이사

“많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당진호가 첫 출항했습니다. 135명의 시민 주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약속한 대로 당진항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해나루항만 이명남 대표이사는 당진에서 첫 예인사업을 시작하면서 보람도 있지만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해나루항만 설립 이후, 당진항에서 예인사업을 해온 기존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압박도 컸다고.

이명남 대표이사는 “항만사업의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후발주자로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공익성을 갖고 출발한 만큼 당진에 입주한 현대제철 등 굵직한 기업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진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뢰를 통해 소중한 물질을 투자해준 시민 주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