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문에서 상담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상담은 복지의 핵심이다. 대상자가 필요한 것을 충족해 주는 시혜적인 것도 복지지만 정신 건강 등 대상자의 전체를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상담은 복지에 있어 꼭 필요하다. 최근 정신 건강과 관련된 문제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개인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다. 내면에는 가정에서의 부모 역할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다. 30~40%가 사회문화적인 원인에 의한 문제라면 나머지 60~70%는 가정에 의한 문제다. 여기서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가정이, 동네가 살아난다.
당진가족상담센터가 어느덧 12년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연간 1500건의 상담 의뢰가 들어온다. 여기에 지난 1년간 실시해 온 법률 상담까지 합하면 상담 의뢰 건수는 훨씬 더 많은 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양적인 면보다 상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가 크다. 초기에만 해도 “배가 고프니 밥 먹을 돈을 달라”는 식으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대상자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심리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센터를 찾는다.
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어려움은?
인력이다. 가족상담센터에서는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주로 한다. 현재 법에 의한 신고의무화 제도로 상담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담의 특성 상 7명의 인력으로는 욕구를 충족하기가 어렵다. 인력의 어려움은 지역 인재가 없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지역에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 하지만 급여 여건이 좋지 않고 도시가 아닌 당진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복지 전문가에 대한 지역 인재 발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가?
얼마 전에 채용 공고를 게시하니 평택과 경기도 지역의 사람들이 신청했다. 지역 인재에 대한 자원 발굴이 필요하다. 지역 인재들이 현장에 있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지역인재 발굴에 대한 대안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당진 복지에 대한 제언을 해 달라
당진 복지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당진가족상담센터가 개소할 10여년 전만해도 상담 복지와 관련된 시설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복지 기관이 생겨나며 복지의 기본적인 인프라는 구축됐다. 하지만 이제는 시혜적인 수준을 넘어 개인과 그 가정이 일어설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 이들이 일어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심층적인 복지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