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복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2013년에 당진시 최초 종합사회복지관인 송산종합사회복지관에 관장으로 자리했다. 어느덧 3주년을 맞이해 오는 22일 3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종합사회복지관이 송산면에 자리하며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 내 인구가 적으며 이로 인한 낮은 효율성 등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며 이제 당진 시내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찾고 있다. 송산종합사회복지관장 외에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서비스 중복이다. 당진 복지의 경우 타 지역과 다른 양상으로 시작됐다. 복지 인프라가 전무했던 상태에서 사례기관인 행복나눔복지센터를 비롯해 지역자활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 대상자 분야 별로 복지 기관 및 센터가 자리했다. 이후 뒤늦게 송산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장애인복지관이 들어섰다. 즉, 종합사회복지관이 해야 할 일들이 이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또 주민자치의 활성화에 따른 중복이다. 위기가정 사례관리와 환경운동, 조직화 등도 주민자치에서 이뤄지고 있다. 종합복지관의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비스 및 사업 중복 또한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각 기관·센터의 역량 강화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복지관 확대도 필요하다. 하지만 내실을 기하고 역량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자원 연계에 힘써야 한다. 또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즉, 전체를 볼 수 있는 ‘중심점’이 필요하다. 현재 정미, 대호지, 면천 등 소외된 지역은 복지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당진 전체를 볼 수 있는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현장에서 사회복지사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가?

급여 문제도 있지만 평가와 실적으로 업무 과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하루에 위기 가정 대상자 10명을 만나는 것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러 오는 100명의 대상자는 다르다. 하지만 이를 같게 보고 평가에 반영하니 보여주기식 실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또 사회복지기관 시 위탁 평가의 경우 사회복지사업법은 5년임에 반해 당진시는 3년으로 규정돼 있다. 기관 입장에서 평가는 ‘족쇄’와도 같다. 그만큼 부담이 되고 평가 준비에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평가 기간을 늘린다면 직원 처우개선은 물론 업무량 감소, 시와 기관의 신뢰 향상,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 진다.

마지막으로 당진시 복지를 위한 제언을 해달라.

당진시 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 대비 20%를 넘지 않는다. 여기에 기초노령연금, 보육수당 등 고정으로 나가는 복지 예산을 제외하면 복지 사업을 운영하는 데는 턱 없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한수미 기자 d911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