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뜨개질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무늬의 작품이 나온다. “창작하기 나름”이라는 금실뜨개방 김정미 방장의 말처럼 뜨개질 무늬는 무궁무진하다. 최근 루피망고모자(굵은 털실로 만든 모자)를 비롯해 목도리, 넥워머 등 뜨개질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 지난달 23일 신평면 거산리에 금실뜨개방이 문 열었다. 금실뜨개방은 부부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금실’에서 따와 이웃들이 모여 따뜻한 사랑을 나누자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
뜨개방의 이름만큼 금실뜨개방은 신평면 거산리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 북적인다. 주민들은 함께 간식도 나눠먹고 서로 뜨개질 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김정미 방장은 “뜨개질을 좋아하는 이웃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 온다”며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뜨개방에서는 뜨개질 하는 법뿐만 아니라 육아나 생활 정보도 교류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한다”면서 “얼마 전에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이웃이 찾아와 뜨개질을 배우면서 함께 한국어까지 배우고 갔다”고 말했다.
한편 금실뜨개방을 개업하기 전 여러 일을 해온 김 방장은 어느 순간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었단다. 평소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과 뜨개질 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뜨개방을 개업하기로 했다고. 김 방장은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 행복하다”며 “직접 뜬 모자, 목도리, 조끼 등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뜨개질 하는 것이 자신감을 키워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실뜨개방에서는 60여 가지의 굵고 얇은 알록달록한 다양한 실을 판매하고 있으며, 김 방장이 만든 작품이나 다른 사람들이 만든 작품 또한 판매하고 있다.
“뜨개질로 지역 주민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금실뜨개방이 우리 지역민과 교류하는 장소, 서로 치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가격: 실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일요일 휴무)
■위치: 신평면 거산3거리길 11(푸른약국 맞은편 건물 내 1층)
■문의: 362-8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