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고등학교 소프트볼 동아리 ‘소프트걸즈’
▲ 호서고등학교 소프트볼 동아리 ‘소프트걸즈’

호서고등학교(교장 권영항)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동아리인 ‘소프트걸즈’가 2015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호서고 소프트걸즈는 강성희 체육교사의 지도 아래 여학생들이 주축이 된 동아리다. 학교스포츠클럽이 8년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호서고에서 활성화 되지 않아 강 교사는 여학생들의 활동력을 높이고 학교스포츠클럽에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을 고민하다 티볼을 선택했다.

하지만 비교적 단순한 스포츠인 티볼 성격 상 학생들의 호응이 좋지 않았고 지난해 소프트볼로 종목을 바꿨다. 소프트볼이란 야구와 유사한 종목으로 위험성이 적고 좁은 장소에서도 즐길 수 있어 레크리에이션에 알맞은 종목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현재 당진에는 소프트볼을 정식 종목으로 하는 동아리가 없으며 강성희 지도교사 또한 대학 생활 때 1년 여간 배운 지식이 전부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인터넷과 유투브 동영상 등을 통해 스스로 배우는가 한편, 학생들끼리 모여 연습을 이어 나갔다.

지난해 소프트볼이 익숙치 않았던 가운데 도대회에 출전했으며 온양여고에 패해 2등을 기록했다. 또 전국여성체육대회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팀을 상대로도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 쥐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처음 전국 대회에 나간 학생들은 “한 팀이라도 이겨 보자”는 일념으로 대회에 임했다. 다른 팀은 코치 두어명이 지도해 줄 정도로 체계적이기에 학생들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내 첫 승을 거두고 학생들은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두 번 째, 결승 게임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특히 그 가운데서는 2학년 신재희 학생의 몫도 컸다. 투수인 재희 학생이 던진 공을 제대로 친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또 학생들의 단합도 우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강 교사는 “이렇게 공을 쳐라, 우측으로 몇 발자국 가라라는 등의 자세한 지도도 없었다”며 “집중하라는 응원 뿐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소프트볼에 임했고 이번 우승 또한 우승을 떠나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 △3학년 남서연, 박진영, 정여름 △2학년 고선영, 김애림, 손예은, 임설하, 김지연, 박지영, 최연희, 김우주, 김은서, 신재희, 윤혜림

미니인터뷰 신재희 학생(오른쪽)·강성희 교사(왼쪽)

“변화하는 모습에 뿌듯”

“가장 도움을 주신 강성희 선생님에게 감사합니다. 처음에 소프트볼을 시작 한 건 지난 겨울방학 때 였어요. 그땐 선생님이 던져주는 공을 하나도 받지 못했어요. 근데 친구들과 연습하고 일부러 야구장 가서 연습도 하다 보니 공을 받는 순간 짜릿함을 느끼며 스스로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친구들하고 함께 해서 더욱 좋았습니다.”(신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