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달 27일 개최됐다.
▲ 당진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달 27일 개최됐다.

당진항발전협의회(위원장 박영규)가 당진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달 27일 개최했다.

당진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당진항 발전 및 지역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하영석 계명대 교수의 사회로 △한종길 성결대 교수(해운물류학회장)가 당진항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마문식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항만운영 효율화를 통한 당진항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패널토론에는 △김성수 당진항만관광공사 사장 △이병성 당진항만(주) 대표이사 △권세웅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발표 내용

[발제] 한종길 교수

당진항은 제철산업 지원을 위한 철광석·철강 화물이 대부분이며 대기업 단독 화주 시스템으로 다양한 화물 집화 및 화주 이용에 한계가 있다. 또한 특수목적 항만시설 개발로 항만기능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

또한 내륙으로 연계하는 수송로가 부족하고 국내 항만간 연안운송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관련 화주 이외에 항만 인지도가 부족하며 다양한 항만물동량 창출 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책적으로도 당진항과 관련해 지자체의 이해와 정책이 부족하고 중앙정부에만 의존하고 있다.

당진항은 중국 산업 및 아세안 지역 산업 연계를 통한 물류 거점화가 필요하며 배후단지를 활성화해야 한다. 특히 신평-내항 연륙교를 건설해야 한다. 또한 항만 브랜드 강화를 위해 홍보 전략이 필요하며, 지역기반의 물류 기업을 육성하고 석문산단에 기업유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발제] 마문식 본부장

당진항의 총화물량 지난 3년간 연평균 9.1%씩 증가해, 증가율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박 수와 총물동량 등 항만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급격한 선박 대형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당진항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는 지역특화전략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 전용부두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컨테이너 부두를 신설해야 한다. 부두운영에 있어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이루고 항만시설과 배후시설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국제수준의 항만관리 체제 구축 및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당진항은 항만공사제를 도입해 항만시설·배후단지 개발 및 관리 운영을 맡고, 항만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술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 또한 항만 및 물류 분야에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아산만권을 통합하는 항만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며 역사관광과 항만물류를 조화시킨 종합항만 건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론] 김성수 사장

당진항은 대부분 현대제철 등이 자가 공장 원자재 및 제품 반출부두로 한정해 운영하고 있는 공업항으로 일반화물을 취급하고 있는 상업항인 TOC부두는 2선석에 불과하다. 따라서 당진항은 공업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항만경쟁력 제고를 통한 환항해권의 거점항만으로 다목적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즉, TOC부두 및 컨테이너 부두 확충, 항만배후 물류단지 확보 등이 시급하며 충청권 화물은 물론 고비용 부담으로 인천항에서 전이되고 있는 대량화물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필요시 석문부두 개발에 대비 당진항을 평택항과 분리, 항만 인프라가 부족한 대산항과 합쳐 당진·대산항으로 추진하는 방안까지도 염두해 당진항 항만시설이 조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항만관련 사업의 지역사업화가 필요하다. 당진시는 대규모 항만개발로 잃어버린 해양친수공간을 확보해 항만과 연계한 해양테마공원조성, 해양관광이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창출 및 일자리 창출 확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당진항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인프라 구축과 병행해 지역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항만, 배후물류, 산업, 비즈니스가 융복합된 항만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운항만 물류 중심의 특화된 한중 전자상거래 물류 유통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 기업·단체·시민이 함께하는 지역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토론] 이병성 대표이사

당진시의 정치와 행정이 항만에 대해 잘못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당진항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지역사회의 항만에 대한 인식을 보면 항만개발의 주체가 국가 또는 기업이기 때문에 지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이 상식처럼 잘못 인식되고 있다.

물론 우리 당진항은 공업항으로 출발했고 당진항의 항만시설은 대부분 기업들이 건설했다. 국가재정 투자로 건설된 부두는 송산부두 3개, 고대부두 2개, 평택내항(서부두) 4개 선좌를 개발했다. 또 작금의 현실을 보면 국가의 재정형편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국가부두 건설을 요구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그런데 항만은 누가 개발하든 항만 물류는 지역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물류비용, 즉 하역비· 육상운송비·장비비·보관료 등은 지역사회 또는 지역경제와 직접 연계돼 있으며 현재 수출입화물의 직접 물류비는 당진에 현재 해운사가 없으므로 해상운송을 제외시켜도 무려 1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렇게 당진항은 이미 거대시장으로 발전했고 앞으로도 중국이라는 세계 제일의 거대시장으로 인해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당진항 발전을 위해서는 물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선제적 항만기반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 한중산업단지는 자연 항만발전에 연계되는 매우 중대한 사업이므로 당진시가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해야 할 것이다.

항만 발전은 항만물동량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다량 물동량을 갖고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항만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상업항이든 공업항이든 대부분의 물류사업이 열려있는 시장이기에 지역항만물류 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항만 발전을 위한 전략을 당진시가 갖고 있는지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 필요하다. 또한 당진시 항만부서를 강화하고 전문성 확보는 물론 항만관광공사를 매개로 하는 항만사업 지역사업화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토론] 권세웅 과장

항만공사(PA) 도입 취지는 항만의 개발·관리·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전국의 거점항만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발전에 기어코자 하는 것이다.

PA제도는 항만 개발·운영에 민간기법을 도입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었지만 제도 도입 후 10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도입성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수도권항만(인천항, 평택·당진항)은 원자재 수입항으로 현재 평택·당진항은 컨테이너부두 공급과잉 상태다.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는 매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배후 컨테이너물량이 연간 20만TEU 미만인 경우 컨테이너전용부두 건설은 곤란하다.

그동안 10여 년간 항만공사(PA)와 지자체 등이 주관해 중국·동남아·유럽 등까지 해외 항만홍보 및 선진항만을 견학해 왔다.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앞다퉈 해외 항만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그 성과 및 실효성을 검증한 사례는 없다. 지자체는 역내 상공인들이 역내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공통분모를 찾아주는 노력이 더 시급하고 실효적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