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학교 앞 분식점을 거쳤을 것이다. 수업을 마치고 배가 고파질 때 쯤 만나는 분식점은 마치 참새에게 방앗간처럼 학생들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이다. 학생들 주머니 사정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이모들이 푸짐하게 담아주는 음식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수제 생돈가스 스쿨의 메뉴는 돈가스와 우동, 김밥으로 세 가지 뿐이다. 떡볶이부터 어묵, 김밥, 라면 등 메뉴가 다양한 여느 분식점과는 다르다. 처음엔 수제 생 돈가스만 있었으나 손님들을 위해 김밥과 우동을 추가했다. 저렴하면서도 정성을 담았기에 학생은 물론 어른까지 손님연령대가 다양하다.
간판에도 내걸었다시피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돈가스다. 수제인데다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돼 인기다. 송연경 대표는 수제 돈가스를 위해 돼지고기 등심을 공수해 와 두드리는 것부터 소스를 만드는 것까지 전부 직접 하고 있다.
손님들이 먹을 하루 이틀 분량을 준비해 육질을 부드럽게 한 뒤 밀가루, 계란, 빵가루까지 고루 입혀 바로바로 튀겨 나가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소스 또한 직접 만든다. 양파와 마늘, 각종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달달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소스를 만들어 사용한다.
한편 송 대표는 “특히 식용유를 자주 교체한다”며 “재료가 신선해도 식용유가 오래 되면 맛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동과 김밥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우동은 직접 내린 육수에 두툼한 면을 넣어 제공하며 가격은 3000원이다. 단무지와 시금치, 당근과 우엉, 계란 지단으로 기본적인 김밥이지만 송 대표의 정성이 담겨 있다. 또 2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포장 주문해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편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피클과 깍두기도 송 대표가 직접 만든다. 그는 “밑반찬도 수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침 8시도 안 된 이른 시간부터 장사를 준비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단다. 그는 “혼자 하기에 일도 많고 바쁘다”며 “하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또 다른 손님들에게 추천해 줄 때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학생들을 위해 학교 앞 분식점을 운영하고 싶었다는 송 대표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오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라며 “서로 장난칠 정도로 아이들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찾아주시는 손님 모든 분들께 고마워요. 지금처럼 변함없이 맛있게 손님들에게 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메뉴 : 수제 돈가스 5000원, 우동 3000원, 김밥 2000원
■위치 : 당진주유소/오봉택시 골목(당진시장길 27-27)
■문의 : 358-0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