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로 젊은이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송전리는 활기가 넘치는 마을이다. 50대 장년층이 주축이 돼 마을일에 적극 나서면서 썰렁했던 마을회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올해 우리마을 사랑운동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송전리는 2012년부터 늘 2·3위를 놓치지 않고 순위권 안에 들어왔다. 그러다 올해 드디어 ‘일’을 냈다. 2·3위 상도 의미 있지만 항상 1위를 열망해 온 주민들은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마을을 위해 뭉쳤고, 봉사했다.
마을 꽃길을 조성하는 것부터 이웃돕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공익 활동을 비롯해 건강체조교실·노래교실·탁구교실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며 결속을 다져나갔다. 자주 모이다 보니 소통이 잘 됐고, 자연스럽게 마을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정재일 새마을지도자는 “탁구동아리가 운영되다 보니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자주 모이게 됐고, 마을 발전을 위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주민과 함께 하는 시간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송전리 주민들의 단합된 힘은 신뢰에서 나온다. 여러 차례 우리마을 사랑운동을 통해 받은 시상금과 마을기금을 투명하게 운영, 관리하고 주민 모두와, 마을 발전을 위해 쓴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새로운 사업을 위해 사용하다 보니 나날이 마을은 발전해 나갔고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은 흥이 나서 또 열심히 일을 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다.
주민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혹은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일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마을을 위해 서로 돕고, 마을을 위해 일하다 보니 수상까지 저절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주민자치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게 우리마을 사랑운동 최우수상을 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마을일에 나서 살기 좋은 송전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응노 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