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 방식을 두고 당진시와 토지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김홍장 시장이 토지주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달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마찰이 계속되며 결국 고성과 욕설까지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당진시는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두고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토지주로 구성된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소유주 대책위원회(위원장 정충용, 이하 대책위)에서는 환지 방식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김홍장 시장이 사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코자 설명회를 열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찰이 이어졌으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설명회가 마무리 됐다.
한편 설명회에서 대책위는 토지주 68.8%가 환지방식 변경에 찬성했다고 주장한 반면 당진시에서는 토지주 65%가 수용방식을 찬성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책위는 당진시 측에게 증빙 자료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으나, 당진시는 개인정보에 해당, 본인 동의 없이 보여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책위는 토지주 60% 수용방식 찬성에 대한 증빙자료를 오는 20일까지 준비할 것과 24일 토지주 과반수 이상 자리한 가운데 개발방식 변경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요구했다. 또한 당진시 도시과에서 수용 찬성 의견을 증빙하지 못할 시 허위 보고에 대해 책임자 징계를 요구할 것을 지시했다
>> 수청2지구 도시개발 설명회 현장스케치
“투기 세력 의견 배제하겠다”
설명회에 앞서 최창용 도시과장은 “투기세력의 의견을 배제하겠다”며 “혼란을 야기하거나 무력화 하는 집단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충용 대책위원장은 “그 세력이 누구인가”라고 말했고 최 과장은 답 하지 않은 채 설명회를 진행해 토지주 측에서 마이크를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 “일방적 설명회 원치 않는다”
당진시 측에서 수청2지구 도시개발 사업방식에 대해 발표하는 가운데 토지주는 “김홍장 시장과 대화를 하기 위해 토지주를 모아 놓고 일방적으로 사업 설명을 하는 것은 일방적인 당진시의 처사”라며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 의견 설명할 기회 달라”
당진시가 사업 설명회를 마친 뒤 질문·답변 시간을 앞두고 토지주 측에서 “일방적인 설명회”라며 “우리에게도 반박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최태석 토지주가 당진시에서 환지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난개발과 사업 지연에 대해 반박했으며, 사업 변경이 가능한 점을 설명했다.
“우리가 범죄 저질렀냐”
설명회가 진행되며 마찰이 계속되자 토지주 일부가 자리에서 일어나 김홍장 시장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일부 경찰이 행동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주는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우리가 죄를 지은 것이냐”고 말했다.
“차라리 개발하지 말라”
김홍장 시장이 “환지방식으로 개발한 지역 내 도심이 난개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주 측에서는 “이 자리에서 답을 달라”며 “차라리 개발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주민은 “시장님 땅 있냐”고 말했고 김 시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은 “그럼 이렇게는 못한다”며 “시장이라는 자가 이것 밖에 안 되냐”고 말했다.
68.8% vs 65%
대책위 측에서는 토지주 68.8%가 환지방식 변경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당진시 도시과는 65%의 토지주가 수용방식을 찬성했다고 말해 갈등이 일었다.
이에 대책위는 증빙 자료를 보여줄 것을 요구, 도시과로 갔으나 도시과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상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토지주는 “개인정보가 될 것을 가리고 보여달라”고 말했고 도시과는 “그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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