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성면 갈산리 경로당에 모인 노인회원들의 모습
▲ 순성면 갈산리 경로당에 모인 노인회원들의 모습

찬바람 부는 겨울이지만 순성면 갈산리 경로당은 따스한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사람들의 온정이 흐르는 경로당에 밥 짓는 구수한 냄새가 퍼지면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저를 든다. 홀로 먹는 진수성찬보다 함께 모여 먹는 소박한 밥상이 더 좋다.

올 겨우내 갈산리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노인들의 점심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요즘 같은 농한기, 노인들은 경로당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그동안 노인들 스스로 끼니를 해결해 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매일같이 30여 명의 밥을 하기 어려웠던 할머니들이 식사를 더 이상 챙기지 못하자, 부녀회가 나섰다.

24명의 부녀회원들은 3명씩 조를 이뤄 매일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밥을 대접하고 있다. 힘들 법도 하지만 부녀회원들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밥과 반찬을 준비한다.

올해 새롭게 부녀회장직을 맡은 윤미숙 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 간 단합이 잘 돼 큰 어려움 없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며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일하니 힘듦보다는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갈산리 노인회는 영농철 소득사업을 통해 고구마·들깨 등을 심고, 판매한 수익금 등 알차게 자금을 모아 90여 명의 노인회 회원들과 어려운 이웃 등 총 110명에게 내복을 구입해 전달했다.

김기호 노인회장은 “마을 주민들의 협조로 경로당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부녀회원들의 남다른 효행이 널리 알려져 다른 마을에 모범이 되고, 효 문화가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된 갈산리 경로당은 건강체조 등을 실시하며 노인들의 사랑방이자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