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배 아마바둑왕전 개인·단체전 휩쓸어

단체전 안종국·박재웅·차기공씨, 개인전 김규환씨 1위

당진군이 제10회 충남지사배 아마바둑왕전에서 단체전 우승과 준우승, 개인전 1위와 3위를 휩쓸면서 충남 바둑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당진군민회관에서 유철희 충남도 정무부지사, 성기훈 중도일보사 전무 등 내빈과 각 시·군의 바둑애호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12개 시·군에서 단체전 14개팀, 개인전 78명이 출전해 충남 바둑의 정상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당진군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개인전 결승에서 김규환(남, 49세, 건설업, 정미면 모평리)씨가 천안시의 양승룡(남, 35세)씨를 누르고 바둑왕에 올랐으며, 안종석(남, 43세, 당진읍 읍내리)씨는 3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당진은 A조인 안종국(남, 45세, 당진읍 읍내리)·박재웅(남, 42세, 당진읍 원당리)·차기공(남, 32세, 당진읍 읍내리)조가 1위, B조인 김규환(남, 47세, 정미면 모평리)·안종석(남, 43세, 당진읍 읍내리)·박길호(남, 35세, 석문면 초락도리)조가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1위와 단체전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김규환씨는 “평소 부족한 시간을 쪼개 바둑을 두었다”며 “결승전 상대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당진 상록기우회 안종국 회장은 “회원들 모두 이번 성과에 기뻐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회원들간의 결속과 함께 당진바둑의 저변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7월 세진컴퓨터배 바둑대회 충남서부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엄재성(계성초6년) 학생이 초등학생으로는 대회 사상 처음 출전하여 1승을 거두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