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보에 없던 돌풍까지 겹치면서 당진시가 재난 대응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주말과 공휴일까지 폭염 예찰을 확대하고, 시내 승강장에는 양산을 무료로 빌려주는 시설을 놓았다.
당진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당진시자율방재단과 함께 영농 현장과 전통시장 등 온열질환자가 나올 우려가 있는 지역에 공무원 69명을 투입한다. 지난 2일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예찰 활동 기간을 주말과 공휴일까지 늘렸다.
비상근무 인력은 당진시청 본청 1개 조 13명과 읍면동 28개 조 56명으로 짜였다. 이들은 영농 활동 예찰, 국민행동요령 알리기, 무더위쉼터 점검 등 폭염 인명 피해 예방 임무를 맡는다.
당진시는 자율방재단 폭염 예찰을 비롯해 재난 예·경보 음성방송과 마을방송 송출, 안전안내문자 발송, 무더위쉼터 일제 점검, 온열질환 예방 홍보, 도심지 살수차 운영, 양심우산 설치 등을 하고 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당진시와 경찰, 소방 등 재난 관련 공직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내 승강장에 ‘양심 양산’ 등장
시는 폭염철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양산을 무료로 빌려주는 ‘양심 양산’ 사업도 시작했다.
양산은 당진 시내 스마트승강장 세 곳(구터미널 로터리~우체국~신성아파트 구간)에 놓여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사용한 뒤에는 빌린 곳 거치대에 스스로 반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양심 양산 대여 사업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등 시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로 운영하는 만큼 시민들이 편하게 쓴 뒤 양심껏 반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과 함께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생활밀착시설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하고 기존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늘리는 한편, 폭염 행동 요령 홍보와 취약계층 안전 확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율방재단과 머리 맞댄 당진시
당진시는 지난 10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당진시자율방재단과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간담회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예기치 못한 돌풍 등 자연 재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봉사하는 자율방재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기재 당진시장과 원종돈 연합단장을 비롯해 각 읍면동 단장, 기동대장, 청년단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율방재단의 주요 활동 실적 보고를 시작으로 방재 역량을 키우기 위한 건의사항을 모으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며, 그 중심에는 항상 자율방재단의 헌신이 있었다”며 “시민 안전이 시정의 최우선 원칙인 만큼 자율방재단이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