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옻순 맛있게 무쳤어요. 한 번 드시러 오세요.”
옻순은 몸을 따뜻하게 해 위를 보호해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병을 다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늦봄인 5월 경 길어야 이주일 정도만 수확이 가능해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귀림식당에서는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사시사철 손님에게 서비스로 옻순을 제공하고 있다.

귀림식당은 보신탕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다. 개 사육 사업자로서 현재 8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으며 도사견이 아닌 크기가 작은 개를 사육해 보다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예약 주문이 들어오면 그날 도축해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함이 장점이다. 여기에 옛 전통 방식으로 볏짚으로 초벌구이 하기 때문에 불맛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닭과 오리 또한 인근 농장에서 직접 기른 것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옻순을 넣어 끊여 육수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오리주물럭은 직접 이곳에서 만든 양념을 사용한다. 조미료 없이 만들기에 깔끔하며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다.
주아란 대표의 고향은 전남 여수 돌산이다. 때문에 친정 혹은 돌산 갓김치로 유명한 지역 음식점에서 공수해 오는 갓김치를 이곳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한편 신평면 상오리 출신으로 서정초등학교 1회를 졸업한 유석문 대표와 여수 출신 주아란 대표는 우연한 인연으로 만났다.
유석문 대표는 여수 돌산에서 전경으로 복무했다. 주 대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병들에게 위문·축하 카드를 보냈고, 주 대표를 본 장병들은 유석문 대표에게 한 번 연락해 볼 것을 권유했다. 그렇게 1년 4개월 간 펜팔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사진을 주고 받으며 정을 키워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주 대표는 남편 유 대표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고, 유 대표의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보자”라는 말에 서로 만나 인연을 만들어 왔다. 이후 주 대표는 남편과 함께 당진을 찾았고 슬하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오순도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의 여파로 식당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대표는 “귀림식당을 운영하며 자식들을 잘 키워 왔을 정도로 괜찮았는데 메르스 이후 지금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힘들다”며 “단체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귀림식당은 6년 간 한결 같은 맛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 대표는 “손님들의 ‘맛있다’는 말도 좋지만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는 것 역시 좋다”며 “그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께 고맙고, 최고의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뉴 : 보신탕 1만2000원, 전골 2만원(1인), 무침 2만원(1인), 수육 2만원(1인), 삼계탕 1만3000원, 오리주물럭 5만원(한마리), 옻닭 5만5000원(1마리), 토종닭백숙 5만5000원
■위치 : 신평면 계명길5(도성리485-3/신평 파나시아골프장 옆)
■문의 : 362-8600 / 363-33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