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들판 4천만평에 농사짓는다”
쌀 수확해 외화획득·북한동포 식량지원 나서기로
당진군지회, 1구좌 3천원 범군민 모금운동 돌입
우리조상들이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며 벼농사를 짓던 곳, 러시아 연해주 들판에 새마을 깃발이 꽂히게 된다.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지난 97년 3월 여의도광장의 3백배가 넘는 러시아 연해주 호롤군의 2개 농장 3천8백만평을 50년간 무상임대해 쌀농사를 짓기로 협정을 맺고 이달부터 전국의 새마을 가족들을 상대로 경작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운동조직인 새마을이 해외로 무대를 넓혀 전무후무한 규모의 영농사업을 펼치게 된 것은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라는 상징적인 의미외에도 다가오는 식량위기에 대비하고 굶주리는 북녘동포를 돕기 위한 인도적인 차원에 의미를 더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식량부족국인 러시아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협정이 맺어지게 되었다. 러시아의 넓은 땅과 한국의 자본, 농기계, 종자, 영농기술, 그리고 현지 고려인 등의 풍부한 노동력을 합친 방식으로 추진해 국제협력사업의 모델이 되기도 할 이 사업을 통해 새마을은 외화획득 뿐 아니라 해외 식량전진기지의 확보로 안정적인 식량공급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특히 러시아 연해주는 고려인 뿐 아니라 중국에서 유입되는 조선족 동포, 탈북자가 많이 살고 있어 이 영농사업이 통일후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초석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새마을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지회장 김덕섭)는 11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한달간 군내 새마을가족과 뜻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계와 관리비 등 영농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모금운동은 1인당 3천원(1구좌)에서 최고 3만원(10구좌)까지 자율적인 기부금 모집방식으로 진행되며 기부금품모집금지법에 의해 새마을가족이 아닌 일반인은 기부의사를 표시할 경우 명예 새마을지도자로 영입해 기부처리된다.
새마을 군지회 이민선 사무국장은 “1인당 기탁금 1만원이면 해외식량기지 2백평을 50년간 확보할 수 있다”며 “작은 것을 모아 큰 일을 해내는 새마을가족들의 관심과 군민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각 읍·면 새마을남녀회장, 또는 새마을지회(Tel.350-3572, 355-5300)로 직접 연락하면 된다.
입금계좌:농협 481011-51-007761 새마을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