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느 정부인사는 ‘한·일 합방은 한국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적어도 그와 같은 공로로 인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이 부설한 철도와 항만은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한국산 미곡의 절반을 일본으로 수송하고 한국인에게는 기아를 면하기 위한 만주산 대두를 공급하기 위하여 사용됐다.
나라를 강제로 빼앗고 한국인의 성과 이름을 빼앗는 한민족 말살정책, 화학전을 대비한 생체실험, 소녀들을 전쟁터로 강제로 끌고 가 조직적으로 성노예로 착취한 일은 천인무도한 일이다. 세계역사 속에서 일본은 가장 악랄한 민족이었다.
독립운동가 가정은 말없이 죽음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고, 고국을 떠나 상하이에서 만주에서 하와이에서 민족의 해방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그 후손들마저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탄광에서 매 맞고 굶어 죽어간 사람들은 얼마나 많으며 조선 여인이 생명처럼 귀하게 여긴 순결을 정신대에 끌려가 짓밟힌 한은 무엇으로 달랠 수 있겠는가.
한을 품고 살아간 그들의 소리를 그들은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부끄러운 역사를 후손에게 남기지 않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영달과 부귀를 위하여 민족과 나라를 헌신짝처럼 버린 사람들이 해방이 되자 애국자로 둔갑을 하였으며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것을 우리는 부끄럽게 생각한다.
일본정부는 사죄와 배상을 아베총리를 통하여 깊은 반성의 자세로 대국민 사과를 하여야 한다. 한·미·일 공조체제를 위하여 성의 없는 협상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피해자와도 한마디 상의 없이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또한 2월 16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일본 대표단의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심의관은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서 군이나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 20곳은 2014년 발표한 성명에서 “강제 연행된 위안부 피해자의 존재는 사료와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다”라며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사례가 발견됐고 한국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피해를 준 국가들에게 용서를 빌며 적극적으로 피해 국가들에게 간곡한 사죄와 배상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하여 지금은 독일을 미워하지도 않고 그들의 잘못된 과거 역사를 크게 비판하지 않는다. 일본은 지금이라도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 45명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 그들의 평생의 한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소녀상을 건립하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을 주신 당진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이 기회를 통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우리 후손에게는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세워지기를 바란다.
끝으로 일본은 지금이라도 평화헌법을 준수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 건강한 이웃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희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