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국민체육센터에는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은 복싱장이 있다. 복싱장에는 사각의 링이있고 각종 복싱 장비, 그리고 벤치프레스·런닝머신·스쿼터 등이 구비된 트레이닝센터도 복싱장 옆에 있다.

선수는 물론 복싱장을 이용하는 일반회원들도 얼마든지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모두가 당진 복싱연맹에서 운영하고 관리하는 시설이다.

당진시 복싱연맹의 시작은 2005년부터다. 당진 1동 주민센터 옆에 있는 초라한 건물에서 故 강찬식 씨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해 복싱연맹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13년 당진국민체육센터가 준공된 이후 그 안에 있는 복싱장을 이전하며 복싱연맹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타 종목과 달리 복싱연맹은 동호회가 없다. 따라서 복싱연맹은 엘리트 체육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당진시 복싱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올해 한국체육대학에 입학한 당진시 복싱연맹의 이찬 선수는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이다. 지난해에는 터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복싱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또한 복싱연맹의 일반 회원인 김은정 씨는 지난해 열린 제32회 전국생활복싱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당진에서 복싱부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하나도 없다.이 회장은 “복싱이 더 발전하려면 학교에 복싱부가 창단돼야 한다”며 “현재 중학교에 복싱부를 창단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도 복싱부가 창단되면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동호인 활성화 부분도 복싱연맹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다른 종목에 비해 복싱연맹의 역사는 짧아 복싱을 즐기는 동호인의 수는 많지 않다”며 “임기 중 복싱연맹 동호인 활성화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당진시 복싱연맹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도하며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돕고 불량 청소년들은 복싱을 통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재 복싱연맹은 오는 6월 예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시를 대표해 도민체전에 나갈 엘리트 선수들은 매일 복싱장에 나와 이천우 코치의 지도하에 기본기를 닦으며 도민체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코치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기본 체력을 키우고 때로는 스파링 상대가 돼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재영 회장은 “올해 도민체전에서 복싱은 14체급이 열리는데 그 중 5체급 정도에 선수들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도민체전의 목표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당진시 체육회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임원명단>

△회장: 이재영 △부회장: 김남걸 △감사: 이금설 △전무이사: 박종규 △경기이사: 김창주 △총무이사: 조성록 △이사: 이종설, 이육민, 이강호, 최보영, 송흥석, 최보영, 손원희, 윤명수, 최정환, 박천우, 김동균, 이진우, 이한경, 임종명, 이인환 △고문: 손순원 △자문위원: 손장원, 손인원, 김명근 △후원회장: 심재익

김남배 기자 rainingsky84@naver.com

<회원 한마디>

이천웅 코치: 어려운 학생들이 복싱연맹의 문을 두드리면 언제나 학생들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 복싱으로 몸과 마음도 단련해 스스로가 강해지는 데 복싱연맹이 도울 수 있다.

윤창현(24): 복싱은 재밌기도 하지만 전신을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복싱을 하다 보면 스스로를 극한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그럴 때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든다.

박선욱(15):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복싱하는 게 재밌다. 앞으로 훌륭한 복싱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이부강(15): 복싱은 힘든 운동이다. 연습할 때도 경기를 뛸 때도 힘들다. 하지만 재밌어 참고 견디며 복싱을 하고 있다. 앞으로 복싱을 계속 할 것이다.

박희웅(15): 복싱이 즐겁다. 운동을 하면 어렵지만 끝마치고 나면 즐겁고 보람도 있다. 앞으로 시합에서도 많이 이기고 복싱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인터뷰] 이재영 복신연맹 회장

“당진 복싱 미래는 밝다”

복싱연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체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지만 상위권에 입상해 최고의 성적을 세우겠다는 포부다.

이재영 회장은 “천안과 아산 지역에는 선수들이 많지만 당진은 선수가 아직 부족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번에는 천안과 아산을 이기고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학생들에게 복싱을 가르쳐서 훌륭한 선수로 키우는 것은 힘듭니다. 하지만 당진 복싱의 전망을 밝습니다. 현재 중학교 1·2학년 선수들이 성장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당진 복싱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