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0일 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렸다.
▲ 제9회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0일 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렸다.

제9회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0일 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97주년을 맞는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자 주민들이 지난 2008년 기념사업회를 조직해 매년 기념식 및 만세재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행사 역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의 주최·주관으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학생 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면천중학교 학생들의 독립만세운동 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이후 면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기념광장까지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거리행진을 실시하고, 버스정류소를 지날 무렵 일제의 탄압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기념공원에서는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다.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은 이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제에 맞섰던 선열들을 기리며 3·10학생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되새겼다.

조이행 기념사업회장은 “면천은 우리나라 최초로 학생들이 주도한 3·10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재현행사를 통해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로, 우리 역사를 후대에 바로 알리기 위해 매년 행사를 치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합과 동시에 애국애족 운동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3·1절이었던 지난 1일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당진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 세워졌으며, 다음 달에는 당진지역 최대 독립만세운동인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3·1만세운동이 일었던 1919년, 면천에서는 3월 10일 우리나라 최초로 학생이 주도한 만세운동이 열렸다.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당시 16세이던 원용은(면천보통학교 4학년) 학생이 서울에서 벌어진 3·1운동을 목격하고 고향에 내려와 동급생이던 박창신, 이종원 등과 은밀히 논의해 면천면 동문 밖 저수지에서부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면천공립보통학교 교문까지 행진했던 독립만세운동이다.

이날의 항거로 원용은, 박창신 학생은 공주형무소에 수감돼 4개월 간 옥고를 치르는 등 모진 고초를 겪었다.

특히 면천공립보통학교 3·10대한독립만세 운동은 광주학생항일운동보다 10년이나 앞선 우리나라 최초 학생주도의 독립운동이자,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 등 당진지역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된 운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