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완연한 봄이 왔다. 나뭇가지엔 꽃들이 알알이 맺혀 있고 초봄의 새싹들이 하나 둘 고개를 들고 일어나는 계절이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때 쯤 꼭 맛봐야 할 별미가 실치와 간재미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바로 죽어버리는 급한 성격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항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 또한 5월이 지나면 실치 뼈가 억세져 회로 먹기가 힘들다. 즉 지금 3월과 4월이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연하며 함께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실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한편 간재미는 바른말로 가오리다. 간재미는 사철 잡히지만 산란을 맞아 맛있게 살이 오를 때는 이른 봄부터 6월까지다. 간재미는 뼈째 먹기 때문에 오독오독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갖은 채소와 양념을 버무려 먹으면 식감과 매콤함, 연한 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당진은 실치와 간재미를 즐기기 제격인 곳이다. 앞바다서 어부들이 갓 잡아 올린 실치와 간재미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도 더욱 좋다. 또한 바다를 바라보며 제철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이 시기 당진을 찾는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이 때, 간재미와 실치 등 제철 생선 맛보러 당진 앞 바다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

마섬포구

봉긋하게 솟아 올라 소와 말을 닮은 섬이 있다고 ‘마섬’이라고 불리어지는 마섬포구는 소박한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다. 바다 물이 빠질 때쯤이면 걸어서 마섬을 다녀올 수도 있다. 마섬 뒤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석문면 장고항1리에 위치한 마섬포구에 성구미 상인들이 입주하며 풍부한 먹거리까지 더해져 눈으로도 입으로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성구미포구 상인들은 기본 20여 년들의 손맛을 가지고 있어 음식 맛은 모두 뛰어나다.

수산물유통센터

장고항 하면 실치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면 실치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릴 정도로 장고항은 실치로 유명하다. 한편 장고항에 위치한 수산물유통센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실치와 간재미를 맛 볼 수 있다. 20여 개의 수산물 부스가 있어 갓 잡아올린 실치와 간재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각자의 맛이 달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어느 곳은 직접 발효 과정을 거쳐 양념을 만들기도 하며 채소와 과일을 넣어 새콤함을 더욱 더한 양념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포장해서 집에서 기호에 맞춰 재료를 넣거나 혹은 실치국, 실치전 등을 해 먹는 것도 별미 실치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도다리와 주꾸미도

한편 이 시기는 도다리와 주꾸미도 제철이다. 5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3월과 4월에 먹는 도다리와 주꾸미가 맛이 좋다. 도다리는 식감이 좋고 살에 탄력이 있다. 또 지방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한편 주꾸미는 알이 꽉 차 샤브샤브 및 볶음으로 먹으면 더욱 좋다.

<송산 횟집>

■위치 : 장고항에서 석문방조제 방향. 석문방조제 입구 전 좌측. 마섬포구 상가 내.

■문의 : 353-4795

<싱싱회센터>

■위치 : 석문면 방조제로 1803

■문의 : 352-3854

<용왕횟집>

■위치 : 석문면 장고항리 578

■문의 : 352-4649

<수산물유통센터>

■위치 : 장고항 내. 장고항 입구에서 장고항로 따라 700m 우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