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로 시작해 예의로 끝난다는 말처럼 궁도는 예의를 중시하는 운동이다. 9계훈은 궁도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를 명시하며 궁도가 얼마나 예의를 중요시 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당진에도 현재 신평과 송악 등에 있는 사정에서 사원들이 모여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당진시 궁도협회는 1998년 설립됐다. 당시 신평의 망객정을 포함해 송악의 국수정, 읍내동의 학유정, 대호지의 충장정 회원들이 모여 故 이종구 씨를 초대회장으로 궁도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충장정은 안전상의 문제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남은 3개의 정에서 약 150명의 회원들이 매일 수련한다.
궁도는 나이와 체력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현재 전국 최고령 궁도 선수는 96세이고 송악 국수정 소속의 유창환 씨는 90세의 나이에도 활 시위를 당기며 궁도를 즐기고 있다.
당진시 궁도협회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열린 도민체전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현지를 오가며 맞춤 훈련을 진행한 궁도협회의 노력 덕분이다. 올해 6월 예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당진시 궁도협회는 종합우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도민체전 대표 선수로 뽑힌 7명의 선수들은 평일이면 각자 소속된 사정에서 연습을 하고 주말에 현지 적응 차원에서 예산에 있는 사정으로 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당진시 궁도협회에는 전국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있다. 망객정 소속의 이인숙 선수는 제8회 시흥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에서 여성부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읍내동의 학유정은 충남도 내 13개 정에서 250여 명이 사원들이 참가한 제5회 충서지구 남녀 친선 궁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학유정은 더불어 1974년 문을 열어 가장 오래된 역사와 많은 사원수를 자랑한다.
궁도협회는 현재 예산과 시설 노후로 어려움이 많다. 도민체전 선수들에 대한 지원만 나올 뿐 타 시·군 처럼 사정 운영비는 지원이 되지 않아 회원들의 회비로 사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개의 사정 모두 정식 규격에 미달돼 도 대회 및 전국 규모의 궁도대회를 유치하고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 망객정이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격에 가깝지만 그마저도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1개의 과녁을 더 놔 4개의 과녁을 유지해야 한다.
이용호 회장은 “올해 추경 예산에서 망객정 보수에 예산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당진에서도 대회를 유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당진에 있는 3개의 사정 보수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 한마디>
박우영 고문: 3개의 사정을 운영하는 것에도 예산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사정을 운영하는 데 드는 기본적인 비용과 사정 주변 정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더 좋은 환경에서 사원들이 궁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박종원 고문: 현재 시급한 건 당진에 있는 3개의 사정 모두가 규격에 미달돼 대회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3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4관이 돼야 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 정식 규격을 맞춰 충남 대회는 물론 전국 대회도 유치할 수 있길 바란다.
<임원명단> △회장: 이용호 △부회장: 한은우, 김영만, 이재행 △경기이사: 노함래 △심판이사: 김영욱 △이사: 최경섭, 정택수, 김회근, 장경석, 정철순 △감사: 강영숙
<사정> △읍내동 학유정 △송악읍 국수정 △신평면 망객정
인터뷰 이용호 당진시 궁도협회 회장
“궁도에 대한 관심 부탁”
궁도는 예의를 중요시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이용호 회장은 “타인이 아닌 과녁과 싸움으로 승부를 가리는 운동이 궁도”라며 “궁도는 여러 명이 아닌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에 있는 3곳의 사정은 회원제로 운영하지만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며 “궁도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언제라도 사정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있는 도민체전 우승을 위해 당진시 대표 궁도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 궁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