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역도연맹이 태동한 때는 2006년이다. 당시 지역에서 열린 도민체전에서 역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역도연맹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6년 당시 도민체전 주최 측으로 부터 모든 종목에 선수를 배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역도연맹은 물론 학교에 역도부 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당진은 초대 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한 전용배 전 회장의 노력으로 그해 9월 역도연맹을 정식으로 설립했다.
이어 당진중학교에서 선수를 수급해 도민체전에 출전시켰지만 결과는 최하위였다. 그나마 짧은 연습기간에도 아마추어로서 3위를 수상한 선수가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
이를 계기로 도민체전 이후 당진중학교에는 2007년에 남학생 9명, 여학생 4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역도부가 정식으로 창단됐다. 이후 약 10년 지난 지금 당진시 역도연맹은 체계적인 투자와 당시 당진군의 지원을 이끌어내 훈련장을 짓고 선수 발굴에 힘쓰며 발전을 거듭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도연맹 관계자들의 열정으로 단기간에 전국적인 대회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8년과 2009년 당진 역도연맹을 2년 연속으로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설립 된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또한 2010년 당시 당진중학교 소속의 유민국 선수는 전국 소년 체전에서 당진 최초로 2관왕을 거뒀다. 그리고 2014년 장윤희 선수는 전국 소년 체전에서 3관왕을 거두기도 했다.
이런 당진시 역도연맹의 성과는 당진중학교의 창단 때부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현수 코치의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김 코치는 역도 불모지였던 당진에 와서 2년 만에 도민체전 종합 1위를 이끌어낼 정도로 탁월한 지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지도 아래 성장을 거듭한 아이들은 전국적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당진시 역도선수들은 당진중학교 역도 연습장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매일 자신 몸무게의 두 배 가량 되는 바벨을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 된 장비와 협소한 공간 및 낡은 시설 등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가 된다. 또한 고등학교 역도부 창단은 당진시 역도연맹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현재 당진정보고에는 두 명의 선수들이 있지만 정식 역도부가 아닌 역도부 동아리로 소속돼 있다. 당진중학교 역도부가 창단되고 당진정보고 역도부 창단을 타진했지만 충남교육청의 불허로 역도부 창단을 이뤄내지 못했다.
당진정보고에 역도부가 창단되면 충남체고 등 도내에 있는 고등학교 역부 선수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다. 김진성 역도연맹 회장은 “당진 출신의 선수들이 역도부가 있는 학교에 진학해 전국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당진 출신의 학생이 한국체육대학에는 3명이나 있다”며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꺼려해 운동을 그만두는 학생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시 역도연맹은 엘리트 체육 지원 외에 동호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역도와 유사한 종목인 크로스핏을 동호인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주며 더불어 역도 또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당진시 역도는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 도민체전도 우승을 목표로 당진중학교와 면천중학교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며 매일 땀 흘리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당진시 체육회의 종합 우승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회원 한마디>
김현수 코치: 안정적인 선수 수급이 어렵다. 비인기종목이다 보니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역도를 시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연습에 매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코치로서 뿌듯하다.
장윤희(18): 역도는 내 몸무게보다 무거운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힘든 종목이지만 재밌고 연습도 충분히 견딜만하다. 메달을 따면 더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먼 훗날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가민정(18): 역도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지금보다 더 잘해서 역도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이겨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게 된다.
가민성(16): 역도를 하면 몸 전체에 근육이 생기고 건강해진다. 또한 훈련을 열심히 해서 메달을 따면 뿌듯하고 더 열심히 연습에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임원명단> △회장: 김진성 △수석부회장: 서영훈 △부회장: 김남일 △전무이사: 최건원 △총무이사: 가광순 △감사: 안석규, 차승훈 △고문: 전용배 △이사: 인치광, 홍기후, 황민영, 최인철, 홍두기
인터뷰 김진성 당진시 역도연맹 회장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원 필요”
김진성 당진시 역도연맹 회장은 역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지역민들은 다른 인기 종목과 달리 역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수 확보가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위험하거나 성장에 방해가 되는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진시 역도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진시 역도연맹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지역과 당진시의 역도에 대한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