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이상배씨의 ‘아미산 예찬’

“매일 만나는 아미산에 정 많이 들었습니다. 몸도 아주 건강해졌구요.”

당진읍에서 폐인트대리점을 운영하는 이상배씨가 아미산을 오르내린건 5, 6년전쯤 부터였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 ‘당’이 생기게 됐는데 몇개월만 꾸준히 산을 오르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권유가 있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두번씩 산을 오르다가 근래 들어선 매일 시간나는대로 찾고 있다.

아미산을 수백번 오르내린 끝에 이씨가 내린 한마디 결론은 바로 ‘아미산은 종합병원’이라는 것. 당뇨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먹어보지 않은 것이 없던 그에게 다섯달이라는 최단 시일내에 건강을 되찾게 해준 건 오르지 등산 뿐이었다.

물론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였겠지만 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건 생활의 현장과 지척에 있어준 아미산 덕이었다. 이웃한 용봉산이나 가야산, 덕숭산처럼 그럴듯한 바위도 없고 산세가 빼어난 편도 아니지만 아무때나 시간나고 생각이 나면 달려갈 수 있는 곳. 아미산이 그에겐 최고였다.

“생활자체가 스트레스인 일상에서 벗어나 아미산 정상에 올라 바로 내가 사는 곳, 당진땅을 내려다 봐 보십시오. 여유가 생깁니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하듯 그 마음을 다스리게 되면 자연 몸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좀더 일찍 아미산을 오르지 않은게 후회스럽다고 이씨는 말한다.

그는 아미산을 이용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혼자서 무거운 페인트통을 메고 올라가 거무퇴퇴하게 썩어 등산객들이 앉기조차 꺼려했던 등산로의 나무의자를 말끔히 색칠해 놓았다. ‘직업을 통한 봉사’라는 로타리안(그는 당진로타리클럽 회원이다)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겸연쩍어 하는 이씨.

그에게 아미산은 씀씀한 마음을 달래주는 친구이자 어느새 보듬어주고 싶은 연인처럼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