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굴색이 붉어 평상시에도 “술 마셨냐”는 질문을 듣곤 한단다. 술도 안먹었는데 왜 자꾸 사람들에게 그런 소릴 듣나 했더니,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월 한 달 내내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었을 당시에 얻은 동상 증상이었다. 송노섭 씨는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매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한파 속에 서 있었다. 비록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낙선했지만 그는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낙선했지만 시민들께 인사드리러 다니고 있다.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사람들이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인사 다닌다”며 핀잔을 주기도 해서 선거가 끝난 후에도 전통시장이나, 행사장 등을 찾아가 인사하고 있다. 또 후보자 시절, 눈보라 맞으면서 아침인사를 했던 원당사거리에서도 인사했는데, 선거운동 때보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낙선했는데도 왔냐”며 과일이며 채소를 한보따리씩 싸주기도 하고, 무척 반겨주신다.
선거를 치르면서 야권분열,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컸을 것 같은데.
그렇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다. 집권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서 ‘사표 심리’가 작용해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못했던 분들도 많다. 그러나 국민의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의당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새누리당을 견제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 대해 평가하자면?
현 정부과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커서 그에 대한 반사적 투표의 성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그래서 선거운동을 할 때도 힘들었다. 공약과 토론회 등을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여당 견제, 야권 단일화에 이슈가 매몰돼 있어 전체적으로 정책 경쟁이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
선거에서 떨어졌지만 꼭 해결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당진에서 국민의당 도당 창당대회를 했을 때,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 규제 강화를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 당진을 비롯한 충남지역의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높고 지역경제가 어렵다. 정책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현재 국민의당에서 직책은?
그동안 선대위 체제였기 때문에 선대위는 이미 해산했고, 조만간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지역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역위원장에 도전에 대해) 생각 중이다.
국민의당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당진에서 했다.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텐데, 향후 도당위원장에도 도전할 예정인가?
주변의 권유는 있지만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왜 정치를 하는가?
국민의 삶이 바뀌려면 정치인이 생활 속에 들어가야 한다. 아웃사이드에서 아무리 외쳐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의 삶도 바뀌지 않는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
또 출마할 예정인가?
아직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기구 당선인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우선 당선을 축하한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공약이 국정에 반영되도록 국회에서 일해주길 바란다. 당진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값진 뜻을 알기에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