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철이 돌아왔다. 4월과 5월은 산란기를 맞아 알을 가득 품은 주꾸미의 제철이다.

충남과 전남에서 ‘쭈깨미’라고도 부르는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나 크기가 약간 작다. 주꾸미의 산란기는 5월에서 6월로 이 때 알이 가득 차 맛이 좋다. 특히 산란기를 앞둔 요즘이 알이 꽉 들어차 있기 때문에 더욱이 제철이라 할 수 있다.

갓 잡아 올려 신선한 쭈꾸미는 회로 먹거나 매콤하게 양념해 볶아 먹는 것도 별미다. 하지만 고소하면서도 꼬들꼬들한 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팔팔 끓는 육수에 데쳐 먹는 것도 추천한다.

한편 맛과 식감도 좋지만 주꾸미의 효능도 빼놓을 수가 없다. 작고 왜소해 보이지만 영양만큼은 가득이다. 주꾸미는 저칼로리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쫄깃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식재료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으로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밥을 먹으면 잠도 함께 오는 요즘, 든든히 주꾸미로 배도 불리면서 피로도 회복하는 것은 어떨까?

당진은 서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신선한 주꾸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해안과 바로 인접한 삽교호와 포구가 위치한 장고항에서라면 맛 좋은 주꾸미와 함께 바다를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석문면 장고항에 위치한 용왕횟집의 경우 장고항에서 30여 년 넘게 횟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주꾸미 샤브샤브와 볶음을 맛 볼 수 있다. 또한 윤택중·김복희 부부가 운영하는 싱싱회센터는 장고항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로 요리하며 연포탕처럼 시원하게 끓인 국물에 싱싱한 주꾸미를 데쳐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가 인기 메뉴다.

또 건너가 마섬포구에 위치한 뚱뗑이네에서는 바지락 육수를 사용해 갖은 채소를 넣어 신선한 주꾸미를 데쳐 먹을 수 있도록 샤브샤브를 준비해 놓았다. 또한 김여순 대표의 송산횟집에서는 남편이 직접 바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 직접 요리해 손님상에 올린다.

한편 시내에서는 매콤하게 볶아 낸 주꾸미 볶음을 추천한다. 북한강 주꾸미의 경우 매콤하면서도 불맛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갓 지은 밥에 통통한 콩나물을 가득 올린 뒤 매콤한 주꾸미와 비벼 먹으면 식감과 맛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