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국가의 교육정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자유학기제란 1학기 동안 시험의 부담 없이 학교 안팎에서 진행되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의 희망을 스스로 찾도록 하는 제도다.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를 대비하여 당진시에서는 당진교육지원청의 위탁 받아 당진청소년문화의집 내에 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 하고 있다.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청소년에게 진로체험을 위한 기회제공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진로 체험처를 적극 개발하고 인력풀을 수렴하여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의 공신력을 높이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보장·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까지 당진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는 진로 체험처 확보에 노력하여 총 111곳의 진로 체험처가 등록돼 있으며, 이중 공공기관 및 공기업 45곳, 학교 및 대학교 26곳, 개인사업장 21곳, 민간기업 11곳 청소년기관 및 시민단체 8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진로체험 박람회, 진로체험처의 역할과 안전을 설명하는 진로 체험처 전수교육, 청소년들이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운영 전반에 참여하는 청소년진로체험지원단 ‘드림로드’를 구성했다. 또 학교와의 긴밀한 연계를 위해 진로진학교사 간담회를 개최 하였으며, 하반기에는 당진청소년문화의집 내에 카페테리아를 설치하여 바리스타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진로 체험처로 개방,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당진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체험처 확보와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하반기에 시작되는 자유학기제에 대비하고 있지만 2학기부터 시작되는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에 14개 중학교 1400여 명을 수용하기는 아직은 부족한 현실이다.
문제점으로는 첫째, 과연 청소년들이 원하는 소규모의 직접직업체험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당초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의 방향은 소규모 단위의 청소년들이 직업현장을 방문하여 심층적인 직접 직업체험을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으나 청소년 활동 시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면서 청소년이 원하는 진로체험에 소그룹(5~10명)별로 참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의지와는 다르게 기존의 방식인 단체로(한개 반 단위)만 진로체험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안전관리자로 학부모나 지역사회 각 분야의 인적자원으로 구성된 진로체험지원단 및 진로 코치단을 구성하여 연수, 교육을 통해 활용해야 하지만 자원봉사자 모집의 어려움과 소요경비 부족으로 인해 활용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둘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한 개 반(30~40명) 단위로 직업체험을 실시하였을 때 그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진로체험처 부족 문제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규모 체험처에서는 체험이 불가능해지고 규모가 큰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중심의 직업체험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직업체험의 다양성을 떨어뜨려 청소년들의 흥미와 동기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이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의 진로문제는 현재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장기적인 대안으로 전문 직업체험센터의 건립을 제안한다. 전문 직업체험센터는 전문 인력과 우수한 직업체험환경을 조성하여 단기간에 다양한 직업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잡월드’나 ‘키자니아’ 같은 곳을 말한다.
하지만 위 기관들처럼 대규모의 시설의 건립은 어렵고 향후 당진시에서 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시 직업체험 특성화 시설로 테마를 설정하고 각 실을 다양한 직업체험이 가능하게 구성한다면 큰 예산의 필요 없이 효과적인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새로운 시설 건립이 어렵다면 기존의 시설들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성공적인 자유학기제, 청소년 직업체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의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 되어야 할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학교 안과 밖의 경계선을 허물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방면의 자원과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