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들이 빛나는 모습을 보세요. 당신이 친구를 필요로 하면 내가 바로 당신 뒤로 노 저어 갈게요. 이 험한 세상에 당신의 다리가 되어 그대 마음을 편안하도록 해줄게요.”
이 노랫말은 미국의 2인조 남성 그룹 사이먼 앤 가펑클이 노래한 <Bride Over Troubled Water>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요즘 같은 개인주인적인 사고 속에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의미심장한 노래임이 분명합니다.
여름이 되면 교회는 무척이나 분주합니다. 교회 마다 여름 행사들이 집중적으로 계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 안에 충분하게 사역자들이 있어 여름 행사를 잘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물론 부담이 크게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농촌 현실이 충분한 사역자가 준비되지 못하기에 항상 여름 행사를 준비하려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도 분명 여름성경학교를 해야 할 것이고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걱정과 어려움 때문에 늘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준비하여도 시간도 부족하고 함께 일할 사람도 부족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숫자는 나날이 줄어들어 가고 있기에 여러 교회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하기에도 힘이 듭니다. 그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자 몇 년 전부터 우리 지방에서는 작은 교회들을 중심으로 연합해 여름성경학교와 중고등·청년부 수련회를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름성경학교를 연합으로 준비해야 하는 해입니다.
물론 조금씩 교육부 임원들과 여름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감리교 본부와 서울 대림감리교회에서 우리지방 연합 여름성경학교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대림교회 국내 선교팀을 중심으로 의료 및 미용, 장수사진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행복한 소식도 전해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대림교회와 당진서지방 교육부는 우리 지방에 맞는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위해 하나씩 함께 준비해왔습니다. 사전에 조율하고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계획을 세워나갔습니다. 물론 아무리 잘 준비를 잘 한다고 해도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열심을 다해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선교팀을 중심으로 한 의료 선교 역시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매일이 분주하였고 힘이 드는 일이었지만 기도로 준비하고 또한 당진서지방 작은 교회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행복하고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욱 알차게 준비하였습니다. 지방의 여러 목사님들과 교회들의 협조 속에 삼화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숫자의 어린이들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서 새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면서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준비한대로 3일 동안 열심을 다해 교사들은 헌신하였고 아이들 또한 새로운 선생님들과 좋은 프로그램으로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이에 큰 어려움 없이 여름성경학교를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료선교팀들이 준비한 일들이 온동교회와 시온교회 두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농촌에서 살면서 풍족한 의료 혜택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의료 혜택을 줄 수 있었기에 감사하였습니다.
충분하게 계획하고 준비하였다고 했지만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쉬움도 있었고 이런 일들이 일회성으로 끝나버린다면 행사를 위한 행사일 뿐일 것입니다. 첫 출발은 잘 하였습니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다리를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서로 협력하면서 다리를 이어나갈 때 안전하고 훌륭한 다리가 완성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둘이 아니라 하나이고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좋은 모델이 되어서 이런 좋은 일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런 좋은 일들이 세상과 교회가 서로 다리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