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외국어교육센터의 지난 방학은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영어와 중국어를 따라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주어진 테마에 맞는 영어 표현을 알려주고 또 따라하도록 한다. 죽동리 아미산 자락 아래 위치한 당진외국어교육센터가 방학 캠프를 마치고 다시 미션 및 생생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에서 유일한 외국어전문시설

당진외국어교육센터는 면천면 죽동리에 위치한 죽동초등학교가 폐교된 후 수련시설인 아미원으로 활용되다 당진시의 지원을 받아 외국어교육센터로 2005년에 설립됐다. 충남 내 지자체에서 외국어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당진이 유일하다.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1박2일 영어 캠프 등을 운영해 왔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학생 안전 문제로 인해 현재는 숙박 캠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영어·중국어 캠프를 운영해 지난해의 경우 1500~2000여 명의 학생들이 외국어 교육의 기회를 얻었다. 당진외국어교육센터의 경우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각 지역 초·중·고에서 신청 및 지원할 경우 캠프가 이뤄진다.

방학에도 프로그램 활발

외국어교육센터에서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집의 원아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외국어 일일캠프가 진행되며 초등의 경우 영어 미션과 생생캠프가, 중국어는 문화캠프가 이뤄진다. 또한 중등은 영어 독서 캠프와 영어 신문 제작 동아리인 DFLEC Times가 진행된다. 한편 방학 기간에는 초등학생을 대학으로 영어·중국어 캠프가 실시된다.

이곳에는 영어 원어민 교사 2명과 중국어 원어민 교사 1명이 상주하며 캠프 기획 및 지도, 원어민 강사 관리를 하는 2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접근성 향상에 노력할 것

한편 이곳은 당진 시내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 접근성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위해 당진교육지원청에는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속적인 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 영어·중국어 방과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는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되며 총 30주의 과정으로 현재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학차량 및 숙박 캠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체육예술팀 정상섭 장학사는 “방학캠프의 경우 교육청 차량을 이용하거나 혹은 전과 같이 3~5일 간의 장기간 숙박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