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안전하게 등교하길 원할 것이다. 그 걱정에 자녀를 학교 앞까지 자가용으로 태워 등교시키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이 행동이 자녀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성초등학교(교장 김승기)에서 등굣길 학생 안전에 심각성을 느끼며 2학기가 시작한 지난 8월 말부터 교통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계성초등학교 등교가 주로 이뤄지는 교문의 경우 원당초등학교 및 터미널로 향하는 길목으로 등교시간과 출근시간엔 교통량이 많아 정체되는 구간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계성초 학부모 중 일부가 자녀를 등교시키기 위해 교문 앞 도로에서 주·정차 하는 경우가 많아 정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일부 학부모는 아이를 학교 앞에 내려준 뒤 불법 유턴을 해서 돌아가 그 과정에서 교문 가까이 차가 진입해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지자 계성초에서는 5학년과 6학년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이 매일 등교시간마다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고 있다. 캠페인 이후 90% 가까이 주·정차 및 불법 유턴 행위는 줄었지만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기 교장은 “내 아이를 데려다 주기 위해 주정차를 한다고 해도 금지된 공간에서의 주정차와 유턴은 불법 행위”라며 “아이 앞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잘못된 교육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6일 캠페인을 주관한 6학년 4반의 최세희·송이슬·이사빈·김민성 학생은 “학생들이 캠페인을 하는데도 불법 주정차하는 부모님들이 많다”며 “모든 아이들까지 위험한 행동인 불법 주정차를 이곳에서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모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