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대항쟁이후 가장 큰 민중항쟁이 바로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측근 비리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항쟁이다. 촛불은 벌써 200만 명으로 확장하며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해체만으로는 우리사회 곳곳에 쌓여있는 폐단(적폐)들을 척결할 수 없다며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200만 명의 민중들이 청와대를 에워쌓고 적폐 중심이라며 대통령의 구속과 퇴진을 요구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 자신은 그 어떤 잘못도 없으므로 그 어떤 책임도 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인가? 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고 근대화의 기틀을 만든 대통령이란 평가와, 일본육사를 나와 혈서로 천왕에게 맹세한 일본군장교 다카키마사오의 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난 대선에서 51.6%라는 지지를 얻는 데는 무엇보다 죽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편파왜곡보도로 국민들을 현혹시킨 적폐는 수구어용 언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노동조합을 탄압하며 재벌들과 정경 유착하는 것도 아버지와 똑같다. 또 하나의 적폐로서 최근 새누리당과 야당 일부 보수성향 정치인들이 개헌을 놓고 접촉하며 탄핵정국을 흩트리고 있다. 한마디로 개헌을 통해 새누리와 야당 일부 동조세력이 내각제로 권력을 나눠가지며 탄핵사태를 모면하며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꼼수다. 여기서 우리는 해방 후 정부수립과 4.19혁명 그리고 6월 항쟁 등 변혁의 시기마다 어떻게 친일세력이 재벌과 보수언론들과 유착하며 권력을 장악해왔는지 역사를 뒤돌아봐야 한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측근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 사건처럼 정경유착은 박정희시대 재벌 1세들이 먼저 해먹고 한국사회를 재벌공화국으로 만든 근원이었다. 따라서 최순실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예고된 부패비리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민중을 배반하고 변절한 정치세력이 있었음도 잊지 말고 척결시켜야 한다. 그것이 박근혜 구속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촛불국민들의 목표인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촛불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 있는 적폐에 대해서도 스스로 척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분열이다. 민중의 고통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해관계로 분열해온 과거의 진보집단이다. 적폐 척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표로서 시민들의 정의와 생존권을 위해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투쟁해왔는지 자신을 반성해본다. 사회정의와 행정감시를 말하기 전에 나 자신 스스로 올바르게 살아오고 있는지 감시하며 반성해 볼 때다. 몇 일 전에는 현대제철에서, 또 얼마 전엔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자본의 이익 때문에 노동자가 죽어나갔다. 노동자를 천시하는 사회는 결코 함께 갈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노동법과 시민들 의식 속에 박혀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도 우리사회가 척결시켜야 할 적폐이다. 따라서 이런 재벌사회 자본 중심사회를 만드는데 지방과 지역언론들은 책임이 없었을까?
노동조합의 파업이나 집회 등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보도하는데 있어서 편파적 보도도 문제지만 횟수나 지면도 불평등한 기사가 많았다. 이밖에 적폐 중에는 설립목적과 다르게 관제동원활동이나 하면서 국민들의 세금만 축내는 수많은 관변 어용단체들도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파괴시키는 기업주와 시민들의 의식도 척결되어야할 적폐다. 이제 다시는 내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역사, 불평등한 사회, 희망 없는 세상을 더 이상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시민들과 함께 사회 전반에 층층으로 쌓여 있는 적폐를 없애기 위해 촛불 들고 추운 거리를 행진하는 이유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