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근 전 당진문화원장이 당진시립박물관에 기증키로 했던 4700여 점의 소유물의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져, 기증 의향협약을 파기한 가운데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아직도 민 씨의 소유물이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문화관광과 감사에서 인효식 의원은 “과거 민영근 씨 기증유물과 관련해 9600만 원의 시비가 집행됐다”며 “민영근 씨 유물 관련 책자를 만드는데도 시비가 지원된 걸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민영근 씨의 소유물 처리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종희 문화관광과장은 “지난해까지 유물회수를 요청했고, 현재 유물회수를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며 “지난달 회수 촉구 공문을 발송했고, 민 씨는 곧 가져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화해조정 권고를 통해 지난달까지 유물을 회수하지 않으면 한 달에 100만 원씩의 유물보관료를 납부하도록 했다”면서 “현재 유물회수의 움직임이 없어 유물보관료 징수 등 강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