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면 8개리 주민 LNG가스 공급기지설치 반발

한국가스공사가 추진중인 LNG가스관 매설공사와 관련 가스공급기지설치 예정지인 정미면 봉생리를 비롯 가스관이 지나가기로 되어 있는 정미면내 8개리 주민들이 안전사고 및 가스설비설치에 따른 지가하락이 우려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정미면 환경보전위원회(회장 김영황)를 비롯 천의1, 2리 승산리, 도산리, 우산리, 하성리, 산성리, 봉생리등 8개리 마을대표일동은 15일 한국가스공사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가스관 매설공사중지와 공급기지설치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이 사업으로 정미면 주민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면서 안전사고위험과 주변지가 하락으로 경제적 손실만 입게 됐다"며 “이의 해결책을 제시한 후 가스관 매설작업에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가스공사측이 이러한 우려를 보여온 주민들과 사전협의없이 관 매설공사에 들어간데다, 토지주의 승낙없이 통산부에 가스공급기지설치 승인신청을 내는등 시종 일방적인 태도를 보여온 데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당진군에서도 지난 10월 가스공사측에 공급기지 예정지의 토지부터 매입하고 관 매설공사에 들어갈 것과 주민들과 협의후 공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가스공급기지를 반대하는 집단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무작정 가스관매설공사부터 해놓고 보자는식 아니냐”며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이같이 무시한 채 계속 공사를 진행한다면 시위등 실력행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측은 지난 20일 뒤늦게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선보상 후공사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대단위 공익사업을 추진하는데 일일이 주민들과 협의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가스공급기지는 통산부의 승인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이며 가스관 매설공사는 공급기지와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