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이 시대의 당진문학인으로 김규환 시인이 선정돼, 시집 <오늘>이 출간됐다.
시집 <오늘>에는 총 82편의 자작시가 담겨있으며, 김규환 작가가 5~6년 간 써온 시들로 구성돼 있다. 김규환 시인은 “이 시대의 당진문학인으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시가 쉽게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를 쉽게 쓰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시, 나의 혼이 담아있는 시를 쓰고 싶다”며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시를 쓰겠다”고 전했다.
오늘
김규환
산을 지고 어둠속에
우리가 섰다
아주 아픈 일이지만
얼마나 당당한 일인가
세파속에서 발을 동동구르고
일어서는 끈질김을 보아라
목마름속에서
생의 따뜻함을 정으로 축이며
고통을 이기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먼 발치를 보아라
살아있는 것들이
하나로 잇 닿는 순간
얼마나 많은 뿌리들이
숨쉬고 있는가
매듭진 희망
움추린 사랑
치밀어 오른 갈등
무너지는 삶의 흔적을 껴안고
여기
이토록 아름차게 채워진 날
굳게 닫힌 가슴을
떠오르는 태양앞에
어둠으로부터 길을 끌어내는
오늘이 있다
“인생은 오늘의 연속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오늘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삶의 방황 속에서도 삶의 진실을 짚어보고자 노력합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입니다.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결에 휩쓸리기도 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웁니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건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
>>김규환 시인은
·1946년 고대면 슬항리 출신
·고대초·당진중·공주사대부고 졸업
·공주사범대학·동대학원 문학 전공
·나루문학회장·서안시 문학회장 역임
·시집 <그리움의 활주로>, <파도를 모으는 섬> 등 출간
·한국예총회장상, 국제문학특별상, 황희문화예술상, 국민포장, 황조근정훈장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