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사랑봉사회가 올해에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난방유를 지원했다.
▲ 면천사랑봉사회가 올해에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난방유를 지원했다.

면천사랑봉사회(회장 이영호)가 2017년 새해가 되면 어느덧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7년 7월 1일 창립한 면천사랑봉사회는 지난 10년 동안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왔고, 길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한 길을 걸어왔다. 덕분에 읍·면·동 단위에서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만들어 운영해온 봉사단체로 인정받으며, 타 지역에도 귀감이 되는 단체로 꼽히고 있다.

장학급·난방유·상차림비 등 지원

면천사랑봉사회는 장학금 전달, 난방유 전달, 집수리 봉사활동, 명절 상차림비 지원, 교복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오로지 매달 회원들이 내는 5만 원의 회비와, 지역에 입주한 기업, 또는 개인사업가들이 내놓는 월 10~20만 원을 꼬박 모아 많은 일들을 한다. 이렇게 매년 2500만 원 상당을 지원해 왔다.

특히 이들이 주목하는 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다. 형편은 딱한데 법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서,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대상도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다. 지난 13일에도 독거노인 가정에 난방유를 지원했다.

학생이 스스로 자립할 때까지

이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일 중 하나는 학생들을 키워내는 일이다. 매년 면천초등학교와 면천중학교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전달하도 하지만, 한 명의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고 길러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원하고 있는 한 학생이 있어요. 당시엔 여러 가지 장학제도도 부족하고 어려웠죠. 이 친구가 대학에 입학할 때 등록금이나 주거비 등 큰 목돈이 들 것을 생각해 면천사랑봉사회에서 적금을 부어 530만 원을 쥐어줬죠. 현재 대학교 3학년이에요. 취업해서 자립할 때까지 계속 도울 겁니다. 이 학생이 잘 자라서 자신이 받은 사랑을 지역을 위해, 또 다른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사람이 되길 바랄 뿐이에요.”

당진지역에 크고 작은 기업체가 들어오고, 발전기금 등이 각 마을과 지역에 지원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면천면의 경우 기업체도 거의 없고 농업이 주를 이루는, 그리 풍족하지 않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천주민들은 십시일반의 힘을 믿는다. 매달 조금씩, 한 사람이 조금씩 모으는 꾸준한 사랑의 힘을 믿는다.

이강학 면천면장은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사회안전망이 법과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가운데, 면천사랑봉사회가 이를 메워주고 있다”며 “어느 곳에도 이러한 민간후원단체가 거의 없어 봉사회원들과 면천면민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