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노인복지관 선배시민대학 자조모임 회원들
▲ 당진시노인복지관 선배시민대학 자조모임 회원들

당진시노인복지관 제3기 선배시민대학 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1년간 노인을 대상으로 선배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거쳤다. 비록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아직 식지 않은 열정으로 진정한 ‘선배’ 시민으로 다시 한 번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과정을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여자 명단> △유원종, 김경제, 강영자, 이경숙, 곽현종, 최금자, 이필래, 이하용, 이점순, 한영애, 강봉윤

회원 한마디

김경제 씨 : 15주 간 선배시민대학 과정을 통해 노년의 나이지만 우리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의욕을 얻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디를 가야 할지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 그것을 고민하고자 이번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유원종 씨 : 노인이 처해 있는 문제가 많다. 그 중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또 재산 정리를 하며 자녀들 사이에 불화가 발생하기도 하고 또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도 일어난다. 이러한 여러 문제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많다. 결국 자살까지 생각하기도 한다.

강영자 씨 : 노인들은 문제가 있어도 말을 하지 않는다. 특히 가족과 관련된 것은 더욱이 말을 아낀다. 혹여 내 자식이 흉보일까 싶어 자신에게 심각한 문제여도 입을 다문다.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필래 : 동네에 소외된 노인이 많다. 가끔 찾는 혼자 사는 이웃 어르신이 있다. 하지만 가끔은 아주 먼 이야기까지 꺼내가며 이야기 해 힘들어서 한동안 발길을 멀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시민대학을 이수하고 음식을 갖고 찾았다. 오랜만에 찾았는데도 나보고 예쁘다며 손을 잡아줬다. 이처럼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이 많다.

유원종 씨 : 또한 노인을 비롯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면천 삼웅리에 거주하고 있는데 당진에서 아미산까지 가는 길은 인도가 있지만 그 이후에는 돌산 옆으로 위험한 도로만 존재한다. 또 곳곳의 도로체계도 잘 안 돼 있어 운전하기 힘들다.

최금자 씨 : 마음 놓고 걸어다닐 수 있는 하천 옆 길이 없다. 당진천 옆 길의 경우 풀이 우거진 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또 도로 포장이 이뤄지지 않아 길이 도중에 끊긴 곳도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하천 옆 길로 걷자니 인도가 좁고 도로에는 큰 차들이 다녀 위험하다.

손민재 담당 사회복지사 : 내년에는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노년의 우울증 예방을 위한 활동과 교통 문제 등 지역민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시민으로 좋은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