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난지2리 이장 선거를 두고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도비도와 소난지도 및 새섬 주민들이 살고 있는 난지2리는 지난달 이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이장선거에는 현직 이장인 A씨를 비롯해 B씨와 C씨 등 3명이 선거에 출마했다. 선거 결과 A씨가 가장 많은 53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B씨는 10표 차이로 이장 선거에서 낙마했다.
그러나 B씨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B씨는 당초 선거 공고에 게시된 내용과 다르게 선거가 진행됐으며, 한 사람이 위임장을 받아 자신을 포함해 3명의 몫을 대신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는 “선거 공고에는 마을회비를 낸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주기로 했으면서, 정작 선거 당일에는 마을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며 “위장 전입자들이 상당히 많은데도 이들을 정리하지 않은 채 선거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이장과 가까운 사람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A씨를 재선시키는 방향으로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직 이장 A씨는 “마을회비를 낸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주기로 했는데, 이에 대해 타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 주장을 받아들여 마을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에게도 투표권을 줬다”며 “마을 규약에 따라 마을회 임원과 위임 직계가족 1명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한 규정대로 투표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난지2리 선거관리위원장 역시 “마을회비와 관련해서는 세 후보의 동의를 얻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표를 진행했다”면서 “한 사람이 3명의 몫을 투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