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 장수덕

■장 수 덕

호서중학교 교사

당진사진동우회 회원

삼매경 ; 부처님 오신날, 스님이 찾는 것은?

四月 初八日! 부처님 오신 날!

올해도 어김없이 다림쥐처럼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작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쉼없이 찾아와서는 소원을 빌고, 삼배를 하고 그러고 갔었는데...

올해는 여느 해와 다르게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춤과 노래, 그리고 댄스공연이 대웅전 앞마당에서 펼쳐졌습니다.

하늘에는 연등들이 힘없이 일렁이고

목탁소리를 대신한 강렬한 랩음악이

우바니 우바새들을 꼬득이고 있었습니다.

도전과 웅전,

파격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데서 새로운 시도,

그를 따르는 어색함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흔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개울가에서는 방생법회가 뻐근하게 열리고

앞마당에서는 초청가수가 박수를 유도하고

전경아저씨는 졸고 있고

스님께서는 뭔가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처럼 바쁜 날!

스님이 읽고 계신 신문의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