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인해 몸이 움츠려질 때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여기에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국물을 들이키면 언 몸과 마음이 저절로 풀린다. 특히 바지락이 유명한 당진에서는 바지락칼국수가 별미다. 대덕동의 항아리 칼국수는 바지락이 가득 들어있어 개운한 국물에 쫄깃한 면이 항아리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항아리 칼국수의 주 메뉴는 얼큰이와 바지락, 들깨 칼국수다. 항아리 칼국수에 사용되는 육수는 북어와 멸치, 다시마를 넣어 매일 같이 끓여 낸 것을 사용해 국물 맛이 깊다. 면은 서리태와 전분, 도토리 가루로 만든다. 도토리 가루가 첨가돼 면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감돈다.

여기에 얼큰이 칼국수는 청양고추가 들어가기에 인위적인 매운 맛이 아닌 자연스럽게 매워 칼칼하면서도 얼큰하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 더 맵게 조리 가능하다. 바지락 칼국수의 경우에는 바지락이 가득 들어가며 그 위에 호박과 감자, 파, 마늘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푸짐하다.

한편 들깨 칼국수도 인기다. 유재숙 대표가 국내산 들깨를 공수해 당진의 방앗간에서 빻아 사용한다. 이 밖에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는 고기와 김치가 들어간 큼직한 만두와 해물 가득한 해물파전 등이 있다.

또한 계절 메뉴로 판매되고 있는 떡 만둣국도 추천하는 메뉴다. 3일 동안 사골을 고아 만든 육수를 사용해 국물 맛이 깊다. 떡 또한 당진에서 난 쌀로 만든 것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을 정도란다. 유 대표는 “지난해부터 떡만둣국을 게시했는데 입소문이 나 올해는 더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아리 칼국수에는 숨겨진 메뉴들이 있다. 저녁 메뉴로 매운탕 및 삼겹살 등 회식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메뉴에 있는 음식이 아니더라도 미리 예약하면 대부분의 요리가 가능하다. 특히 제철에 나오는 대하나 굴 등은 하루 전 혹은 반나절 전에 주문만 한다면 맛있는 제철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삼겹살 또한 입소문이 나고 있는 메뉴로 신선한 삼겹살은 물론 밑반찬이 인기다. 나물만 3~4가지가 제공되며, 콩나물, 시금치, 숙주, 냉이 등 무침 및 볶음이 제공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들기름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은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한다. 또 김치의 경우 배추김치를 비롯해 파김치와 물김치, 깍두기, 열무김치까지 다양하다. 음식점을 하기 전부터 김치 담는 것을 좋아했던 유 대표기에 지금도 직접 김치를 담가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유 대표는 지난 20년 간 탑동초등학교와 당진초등학교에서 문방구를 운영했다. 탑동초의 경우 1996년부터 7~8년을, 당진초교에서는 정문에서 10여 년 정도 운영하다 문을 닫고 항아리 칼국수를 이어 받았다. 그 덕에 지금도 우연히 찾은 손님들 가운데 유 대표를 알아보고 ‘문방구 아주머니’라며 반가워하기도 한단다.

그는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며 “특히 항아리 칼국수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메뉴 : 얼큰이·바지락·들깨 칼국수 7000원, 비빔국수 6000원, 왕만두 5000원, 해물파전 1만2000원

■위치 : 대덕1로 1길 20-21(당진교육지원청 옆)

■문의 : 353-0633

■휴무일 : 일요일만 오후 3시까지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