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심으면 오랫동안 재배 가능한 과수는 좋은 묘목을 구입해서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수 묘목을 구입할 때는 뿌리·줄기 등에 상처가 없는지, 줄기와 가지에 월동하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없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묘목 구입 시 건강한 과수 묘목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묘목 심기

묘목을 심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싹이 트는 것이 더디고,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가급적 3월 중하순까지 식재하는 것이 좋다. 심는 방법은 묘목의 뿌리가 흙과 잘 밀착되도록 하고 뿌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은 뒤 물을 준 다음, 물이 흡수된 후 흙덮기를 해야 생육에 좋다. 과수원은 경사가 5~7도 정도 있는 곳이 생육에 유리하고, 남북방향으로 심어야 나무가 자라는 동안 햇볕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다.

묘목 뿌리 부분 잘 살펴야

묘목을 구입할 때는 먼저 뿌리가 잘 발달했는지, 뿌리에 상처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뿌리혹병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뿌리혹병은 사과·배·복숭아·포도·블루베리 등 모든 과수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뿌리나 잔뿌리에 혹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묘목 구입 시 종묘업으로 등록된 업체를 사용하고, 규격 묘 인증라벨을 확인하고, 이듬해 2~5개를 조기 착과시켜 과일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면 향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줄기도 꼼꼼히 관찰해야

나무의 줄기가 곧게 잘 뻗었는지, 줄기 껍질이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줄기에 발생하거나 잠복할 수 있는 줄기마름병, 겹무늬썩음병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줄기마름병은 주로 잔가지에 발생하며,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가지 혹은 줄기 표면에 생겨 점점 검정색으로 변하면서 죽는다. 한편 겹무늬썩음병은 가지나 줄기에 올록볼록한 사마귀 증상이 나타나고, 정상가지에 비해 옅은 갈색을 띄면서 죽어간다. 줄기에는 병해뿐만 아니라 해충이 월동할 수 있으므로 줄기에 상처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자료제공: 당진시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