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기지시리 주민들이 송악읍사무소 앞 새로 개설된 도로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한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공사 전 지속된 민원 제기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기지시리 주민들은 당진시에 ‘찾아가는 시정설명회’를 요청하고, 지난달 30일 송악읍사무소 앞에서 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불편을 호소했다.
송악도시개발사업으로 송악읍사무소 앞에 도로가 신설된 가운데, 당진시내 방향에서 송악읍사무소로 진입할 경우 좌회전이 불가능하게 설치돼 100m 이상 지나 유턴해 돌아와야 한다. 또한 모호한 차선으로 불법좌회전 또는 역주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송악읍 구도심으로 진입할 때 역시 도로체계가 바뀌면서 좌회전을 할 수 없어 기존에 이 길을 통행하던 대다수의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교리 방향으로 진입할 경우 급커브 구간에 폭이 좁은 굴다리가 설치돼 있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굴다리의 폭과 높이가 충분하지 못해 화재 또는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정 기지시리 이장은 “도로를 개설하기 전 수없이 당진시에 건의했지만 검토하겠다는 답변 뿐 반영된 것이 전혀 없다”며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도로를 낸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장에 참석한 이재광 시의원 역시 “그동안 시의회에서 4번에 걸쳐 현장방문을 진행했지만 제시된 의견이 반영된 바 없다”며 “이러한 사업 계획을 당진시가 승인한 것 자체가 문제일 뿐만 아니라, 새로 개설된 도로를 고치기 위해 다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당진시도시재생과 가두순 도시계획2팀장은 “현재 도로체계를 바꿀 수는 없다”이라며 “송악읍사무소 입구를 위쪽에 개설해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