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자

박종근 / 신평면

이번 설 때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고장도 교통대란을 치러야만 했다. 당진의 관문이

라 할 수 있는 삽교천 방조제를 건너야만 대도시로 갈 수 있는 길목이기 때문에 이곳에 살

고 있는 분들은 명절 때 일요일만 되면 불편함이 참으로 많다.

평소 당진에서 삽교천까지 30분 거리가 8시간씩 걸리니 얼마나 지루하고 불편한지 이해는

한다. 그러나 교통질서를 잘 지켰다면 8시간씩 기다리지는 않았을텐데 먼저 가려고 샛길로

샛길로 오다보니 뒷순서를 기다리는 차량은 마냥 기다려야만 한다.

특히 샛길까지 차로 꽉 차있고 사막의 영화장면에서나 볼 수 있는 시골의 붉은 먼지를 뿜

어댄다. 또 도로옆 갓길과 논은 버려진 컵라면 용기, 빈깡통들로 이루 말할 수 없이 지저분

하다.

‘고향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는 프랭카드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

도다. 왜냐하면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고향을 다녀간 사람의 부모 형제들이기 때문

이다. 앞으로는 ‘우리고향을 깨끗이 하고 돌아갑시다’라는 프랭카드가 나부낄 날이 머지

않은것 같다.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