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하루 5건, 5일에 한명꼴 사망
교통정책, 새로운 대안 마련해야
당진주민들은 눈만 뜨면 대형사고소식을 접하는 까닭에 스스로 ‘사고 많은 동네’니 ‘목
숨을 내놓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니 하는 말과 함께 심지어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1위’라고까지 서슴없이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한동네에 살면서 어제까지 소
식을 묻던 이웃이 순식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얘기가 심심치않게 들리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도로가 비좁고 또 직선도로보다는 대부분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도로가 많아 사고
가 빈번하게 일어나곤 했다. 그러나 당진이 점점 공업화되고 산업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차량과 함께 외지차량이 급증해 사고는 점점 늘어나고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군내 교통사고 건수는 전부 1,840건으로 이를 하루단위로 나누어보면 하루에 5건꼴
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망자수는 모두 79명으로 5일에 한명씩 사고로 인
해 생(生)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이는 작년에 비해 볼때도 사고건수는 4.6% 늘어났으며, 사망자수는 무려 51%나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나고 있어 당진지역 교통사고의 근본적인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당진지역의 사고건수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음주운전이다. 지난해 75건이
음주운전으로 분석된 것과 같이 음주는 가장 위험하다고 운전자 스스로 느끼면서도 반대로
가장 많이 저지르는 교통사고유형으로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오토바이사고이다. 오토바이 면허는 16세이상이면
누구나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 대부분이 젊은 청소년이다. 안전을 생각하기에 앞
서 ‘멋있어 보인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는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질주극이 교통사고를
부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다. 10살이하의 어린이와 60세이상의 노인층이 대부분
인 보행자 무단횡단도 일단 사고가 나면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시못할 사고유형으
로 꼽힌다.
이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고발생유형에 대해 당진경찰서 한 담당자는 “음주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음주단속에 걸렸을 경우 지금보다 더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음주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또 오토바이면허도 자동차면허와 같이 18세이상에게 주어져야
무차별 운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번 보험개발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당진군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8위로 집계되었
다.
물론 주민들이 생각하던 전국 1위에서는 벗어났지만 시단위도 아니고 13만이 살고 있는 조
그만 군이 다른 부문도 아닌 교통사고부문에서 전국 10위안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교통정책
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