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니어클럽(관장 임미숙)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춘 해나루식당(이하 해나루식당)이 개업 1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오는 8월까지 6000원에서 5500원으로 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해나루식당은 60세 이상의 ‘청춘’ 노년 10여 명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다. 2명의 어르신은 손맛을 담아 푸짐한 식사를 만들고 다른 어르신들은 교대로 돌아가며 홀을 책임진다. 한편 개업 1주년을 맞이한 지난 4일의 경우 많은 손님들이 해나루식당을 찾아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고.
해나루식당은 요일마다 정해진 메뉴가 제공된다. 월요일엔 비지 깻묵장, 화요일은 제육볶음, 수요일은 생선조림·탕, 목요일은 찌개와 비빔밥, 금요일은 두부 수육으로 구성됐다. 또한 반찬과 국산두부 그리고 콩국물은 인기가 좋아 별도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비지와 콩, 두부는 당진시니어클럽의 또다른 노인 일자리 사업장인 두부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이 사용된다. 국내산 콩으로 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두부이기에 맛은 물론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월요일에 제공되는 비지 깻묵장역시 두부공장에서 나온 비지가 사용되며 국내산 들깨가루가 들어가 고소함을 자랑한다. 제육볶음의 경우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로 음식을 만드는 어르신들의 솜씨가 날로 좋아져 매콤달콤한 맛이 갈수록 일품이다. 국내산 돼지고기가 사용되기 때문에 고기가 두툼하다.
수요일에 제공되는 생선조림·탕의 경우 고등어 혹은 갈치 등 조림이 많이 제공된다. 목요일은 찌개와 비빔밥을 맛 볼 수 있으며, 비빔밥은 격주로 제공된다. 비빔밥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담근 열무김치는 물론 무생채와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와 무나물 등 6~7가지의 각종 채소가 함께 곁들여진다. 찌개는 부대찌개와 손두부찌개, 김치찌개 등 날마다 달라진다. 금요일의 두부수육 역시 두부는 두부공장에서 만든 것이 사용되며 무말랭이가 함께 제공된다.
먹고 싶은 만큼 한 껏 먹을 수 있도록 셀프바에 마련된 밑반찬 역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다. 밑반찬에는 6가지 이상으로 구성되며 김치를 비롯해 나물과 어묵, 소시지 볶음, 마른 반찬 등이 제공된다.
한편 어르신들은 주방에서 일 할 경우 하루 6시간, 홀의 경우 4시간 동안 근무한다. 1년 전 낯선 근무환경에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시니어클럽에서 영양교육 및 위생교육 등을 진행해 온 가운데 이젠 어르신들 간 호흡도 척척 맞는다고. 또한 일하는 즐거움을 비롯해 어르신들 간 사이도 돈독해져 일터를 넘어 행복한 노년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나루식당 담당자인 김정희 팀장은 “지난 1년 동안 찾아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르신들 역시 함께 항상 열심히 해 줘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격 : 점심백반 6000→5500원
■영업시간 : 오전11시~오후2시
■문의 : 352-6185
■위치 : 당진시 중앙2로 85-6(구터미널 공영주차장 앞)
미니인터뷰 강석자(73·중흥리) 씨

“건강 허락하는 한 일하고파”
“일하러 집에서 나올 때 항상 행복해요. 오늘도 손님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했어요. 일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을 땐 지루했었어요. 몸이 건강할 때까지는 계속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제가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니인터뷰 김순자(65·채운동) 씨

“일 하는 것 너무 즐거워”
“일하는 것이 즐거워요.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 일을 하면서 몸도 움직이고 사람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식당에 오면 손님들에게 웃고 말이라도 한 번 더 건네니 얼마나 좋아요. 항상 손님들이 즐겁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