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난 13일부터 ‘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여전히 인위적인 하천 개발로 인해 오히려 생태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총 299억 원을 들여 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정미면 대운산리에 있는 은방보에서 채운동에 있는 당진천 합류부까지 총 9km 구간에 수질정화 습지와 비오톱, 생태둠벙, 생태어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천 상류지역의 2.86km 구간에 4개의 보에 대한 개량을 실시하고, 오염부하가 높은 하류부는 중심복원지역으로 정해 3.5km 구간에 걸쳐 생태복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23만3243㎡ 규모의 초지도 역천 일원에 조성되며, 축제 2개소와 보축 3개소를 축조하고 채운농로교 1개소를 재가설 하는 등 홍수나 가뭄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치수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에서는 인위적인 개발이 오히려 하천 생태를 훼손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역천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지역으로 당진에서 생태가 가장 잘 보전된 하천인데, 생태하천을 복원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하천을 자연 그대로 두지 않고 인공적인 개발로 일종의 조경하천을 만든다는 것은 4대강 사업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역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외에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총186억 원을 투입해 중말소하천과 가학소하천에 대한 정비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