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석렬)가 올해 주력하고 있는 특화사업은 ‘내 고향 문화 직거래장터’ 사업이다. 석문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사과, 감자, 실치액젓, 뱅어포, 하얀민들레즙 등의 농수산물을 석문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월에는 삼봉4리 찾아가는 건강교실 현장을 찾아가 직거래 장터를 펼쳤다. 특히 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의 직거래장터는 농산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문화공연까지 선보이고 있다. 파파밴드에서 활동하는 김용균 주민자치위원의 재능기부 공연 뿐만 아니라 석문면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로 구성된 오카리나, 난타, 댄스 등의 공연도 함께 한다.

박석렬 위원장은 “농민들이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싱싱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자리”라며 “수익금을 남기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주민자치위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특히 심재희 부위원장의 노력이 크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과 22일, 29일에는 왜목마을 일대에서 문화공연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여름철 해수욕장에 마련된 이번 장터에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한 뒤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도록 옥수수 등 간식을 소포장해 판매했다.

지금까지 4번의 직거래장터를 개최한 가운데, 이들은 올해까지 총 10번의 내 고향 문화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웃음치료사인 김경애·장석희 주민자치위원은 각 마을의 경로당을 찾아가 치매교실을 열고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오로지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일주일에 2번씩 매달 8번의 웃음치료 치매교실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10곳의 경로당을 방문한 이들은 올해 농한기 등을 이용해 난지섬을 포함한 석문면 내 19개 마을의 모든 경로당을 찾아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 위원들은 석문면주민자치위원회 산하 봉사단을 만들 정도다.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삼봉교회에서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국어교육에 봉사단이 참여해 간식을 지원하고, 교육장을 청소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박석렬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이 금전적 보상 없이 오로지 재능기부와 봉사정신 만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무너져가는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데에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문면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어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특히 환경문제가 심각한 만큼 8월 중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정리해 기업과 행정에 대책을 요구하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일 역시 주민자치위원회가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이다.

<위원명단> △박석렬(위원장) △심재희 △류재신 △김용균 △장석희 △이홍이 △이태무 △조민형 △조성대 △인치영 △김경천 △한관석 △오형운 △박충열 △정병선 △임재주 △김경애 △김병환 △김희봉 △임종설 △방진현 △장진태 △박정국 △송진호 △김종신 △최연심 △임종억 △장헌행 △원복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박석렬 위원장

“주민자치 권한 확대돼야”

“사람들이 주민자치위원회를 또 하나의 ‘감투’로 여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역공동체를 위한 일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고, 봉사정신도 필요하죠. 한편 주민자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더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널리 주민자치위원회가 무슨 의미인지,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하는지 알릴 수 있도록 홍보하는 책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