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차곡차곡 챙겨주시던
나의 가방에는
어쩌면 행복 책만 담겼는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이
내 가방에 행복 세권을 넣어 주실 때
나는 부모님의 가방에
슬픔 세권을 넣었을 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이 행복 책을 다 주시고
슬픔 책만 가지고
먼저 졸업을 하셨을 때에는
나는 뒤늦게 행복 책을 돌려드리려 할지도 모릅니다
늦지 않도록,
후회 없도록,
꽃이 지기 전까지 행복 책을 넣도록
슬픔 책을 빼도록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래야겠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학업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챙겨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감사한 마음에 <책가방>이라는 시를 쓰게됐습니다. 수상할 줄 몰랐는데 당진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게 돼 기뻐요. 나중에 체육 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