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는 사람에게 막연한 공포를 떠올리게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였으니, 불치병의 대명사가 된 에이즈 역시 이 병에 대해 알고 나면 두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산 에이즈 감염여성의 성매매 사건이나 여중생의 감염사건 등으로 다시 에이즈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에이즈란 병은 어떻게 감염될까요? 에이즈는 딱 두 가지 경로로 감염됩니다. 혈액이나 성 접촉입니다. 혈액 접촉은 말 그대로 감염인의 혈액이 비감염인의 혈액과 접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수혈을 받으면 감염이 될까요? 우리나라는 헌혈하기 전 검사를 실시하고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은 폐기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혈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합니다.
감염자가 임산부 일 때는 태반을 통해서 아이에게 감염 우려가 있고 분만과정에서도 아이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하지만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비위생적인 주사시술과 침 시술을 받으면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 합니다.
또 다른 경로인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의 경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콘돔을 사용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에이즈 감염자라 하더라도 치료약을 먹으면 에이즈 균 배출이 줄어들어서 타인을 감염시킬 우려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또한 면역체계를 망가뜨리지 않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에이즈는 꾸준히 투약하면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게 사는, 어찌 보면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약을 먹으면서 관리하는 만성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치료비 역시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이즈에 걸리면 격리치료를 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아닙니다. 격리나 감금은 없고 다만 감염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거나 고의로 옮기는 행위를 하면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감염인과 단 한번 성관계로 감염확률은 0.1% 이하입니다. 감염자가 약복용 중이라면 더욱 그 가능성은 감소하겠지요.
하지만 에이즈는 아직 완치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감염인은 사회생활을 못하게 될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 일상생활만으로는 전혀 주변인들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가벼운 키스나, 악수, 포옹 같은 스킨십이나 식사, 모기, 땀, 침 등으로는 절대 옮기지 않습니다.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비밀보장 무료검사,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결과는 전화로 확인 가능합니다. 다만 에이즈에 감염되고 2~6주 후 감기몸살 증상이 1주일 정도 올 수 있고 잠복기가 길게는 3개월이므로 그 안에 검사하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이즈 감염이 우려될 때는 3개월 이후에 검사할 것을 권장합니다.
지나친 걱정으로 10번의 검색을 하는 것 보다, 한 번의 검사가 안심할 수 있는 지름길로 가는 현명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