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면 주민들이 대호간척지 일원에 대형축사 증설에 반대하며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생계터전을 위협하는 기업형 대형축사 건축을 막기 위해 주민들은 끝까지 단결·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석문면 초락도리에서 기업형 대규모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청림축산이 최근 축사 증설을 추진하면서 석문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호간척지 인근 7개 마을(△교로1·2·3리 △삼봉4리 △초락1리 △난지1·2리) 주민들은 청림축산증설저지 및 대형축사 조성반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일 삼봉4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대대적인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당진시의회 이종윤 의장을 비롯해 김인재 석문면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함께 했으며, 대호간척지 내 축사 증설에 반대하고 있는 대호지면 남우용 개발위원장과, 고대면신성철 주민자치위원장도 참여해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들의 바람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투쟁사와 연대사, 격려사 등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청림축산 이외에도 대호간척지에 기업형 대규모 축사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대표들이 그 직을 걸고 대형축사 철회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주요발언>
김인재 석문면장: 현재 대호만 인근 축사 건축과 관련해 33건(대호지 16건, 고대 14건, 석문 3건)이 소송 또는 행정심판 중이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주민들이 투쟁을 이어간다면 법원까지 주민들의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종윤 당진시의회 의장: 석문의 경우 서쪽으로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북쪽으로는 당진화력발전소, 동쪽으로는 현대제철이 있고, 하루 2만 대의 차량이 석문을 통과하는 등 공해 요인이 심각할 정도로 많다.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살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
임종억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장: 대규모 축사 증설은 더 이상 절대 안 된다. 축사 증설을 막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박석렬 석문면주민자치위원장: 청림축산에서 배출되는 축산분뇨로 이미 대호만이 상당히 오염됐다. 청정해역 바다를 빼앗겨 농토를 만들었는데, 분양받은 농지마저 분뇨로 뒤덮였다. 석문면 주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호구도 아니다. 자손만대에 깨끗한 석문을 물려주기 위해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김원각 석문면개발위원회 부위원장: 주민들의 생계 터전을 지켜야 한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
조소행 초락1리 이장: 바다를 메워 만든 전국 최고의 옥토가 축산분뇨로 썩어가고 있다. 더 이상의 기업형 대형 축사는 석문면의 재앙이자 당진시의 재앙이 될 것이다.
남우용 대호지면개발위원장: 기업형 대형축사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악취로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면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대형 축사 증설을 강행하는 사업주를 규탄한다. 대호지면 주민들도 석문면과 함께 하겠다.




